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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평행이론...독선은 닮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가 지난 28일 재임 1981일을 맞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를 제치고 전후 세 번째 ‘장수 총리’가 된 것이다. 아베 총리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할 경우 2019년 8월에는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2798일)를 제치고 전후 최장수 총리에 오를 수도 있다. 실제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이고, 강력한 장악력으로 당내에 반대 목소리가 없으며, 제1 야당인 민진당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최장수 총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아베 총리와 측근들의 최근 언행에선 ‘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는 자신감이 배어나온다. 잇따르는 망언과 독선에선 오만함까지 .. 더보기
유엔 특별보고관 “일본 정부, 위안부 등 역사교육 개입 삼가야”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이 일본에 관한 보고서 초안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기술에 과도하게 개입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최고기구 산하 고문방지위원회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개정하라는 보고서를 낸 데 이어, 특별보고관마저 일본의 위안부 대응을 문제삼은 것이다. 최근 적극적인 외교전을 통해 과거사를 호도하려 해 온 일본 정부는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3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데이비드 케이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다음달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 초안에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등 역사교육과 관련해 역사적 사실의 해석에 대한 개입을 삼가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위안부에 관한 기술이 중학교 교과서에서 편집 삭제된 점을 외부 전문가가 지적했다고 구.. 더보기
[도쿄 부라부라]전후 일본 정치의 현장, 그리고 장미와 스테인드글래스...하토야마 회관 햇볕이 뜨거운 토요일 일본 도심을 ‘부라부라’. 간다(神田)강에 걸린 에도가와(江戶川)다리를 건너 찾아간 곳은 하토야마(鳩山) 회관. 도쿄 분쿄(文京)구 오토와(音羽)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서양식 건물. 구글 지도를 따라 언덕을 힘들게 올라갔더니 정문은 대로변에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할아버지 한 분이 힘겹게 자전거를 끌고 언덕을 올라오고 있었다. 정문에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간 곳에는 영국 빅토리아풍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사슴과 비둘기 조각을 장식한 건물 정면이 인상적이다. 그 옆으로는 신록의 정원이 펼쳐져 있다. 하토야마 회관은 54년간 일본을 통치해온 자민당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고 2009년 총리에 오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 집안의 저택이다. 하토야마 집안은 일본에서 유명한 정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