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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가치 강조할 때는 언제고... 국제기구 권고 귓등으로 흘리는 일본 일본 정부가 국제기구의 권고를 귓등으로 흘리거나 되레 반박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틈날 때마다 강조해온 것과 모순되는 행동이란 지적이 나온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유엔 인권최고기구(UNOHCHR)산하 고문방지위원회(CAT)의 한일 위안부 합의 개정 권고문에 대해 “재검토 필요가 없다”는 반론문을 제네바 주재 대표부를 통해 유엔 측에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반론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연행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합의가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및 미국 정부 등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점, 합의에 기초해 일본 정부가 지난해 8월 위안부를 지원하는 한국 재단에 10억엔을.. 더보기
[도쿄 부라부라]즐거움은 나중에 즐기다...고라쿠엔(後樂園) 주말 들어 도쿄는 30도 가까운 더위가 이어졌다. 그것도 모르고, 고라쿠엔 야구장으로 익숙한 고라쿠엔(後樂園)을 부라부라. 우선 고라쿠엔에 가까운 분쿄구(文京區) 시빅 센터(구청사)에 들렀다. 이곳 25층에 전망대(무료다)가 있다. 신주쿠(新宿)-분쿄구는 신주쿠와 면해 있다- 고층 빌딩, 그리고 스카이 트리가 보였다. 날이 맑으면 멀리 후지산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롯본기의 모리 타워도 그렇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가슴을 벅차게 하면서도 왠지 숙연한 느낌을 준다. 인간이 만들어낸 건물과 도로들이 이뤄내는 기묘한 조화. 옆에서 노부부와 딸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이곳저곳을 가리키면서 풍광을 바라보고 있다. 어디 추도식이라도 갔다왔는지 모두 검정색 옷 차림이다. 시빅센터 바로 옆은 도쿄돔시.. 더보기
K팝 스타들에 일본팬 “야바이(굉장하다)” “사랑해”... ‘케이콘’ 열기 가득 지난 19일 저녁 도쿄 중심부에서 전철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지바(千葉)시 JR 가이힌(海浜) 마쿠하리(幕張)역. 전철역에 내리자 ‘성제’ ‘준호’ ‘은우’ 등의 한글이 적힌 손팻말을 든 10대·20대들이 삼삼오오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이들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일본 최대 컨벤션센터인 마쿠하리 멧세. 이곳에선 CJ E&M이 주최하는‘케이콘(KCON) 2017 재팬’이 열리고 있었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엠카운트다운’ 첫째날 콘서트가 열렸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1만석 규모의 공연장은 일본 한류 팬들로 가득찼다.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K팝 스타들이 등장하자 있는 힘껏 함성을 질렀다. “야바이”(굉장하다), “가와이”(귀엽다) 같은 일본어는 물론, “사랑해” 같은 한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