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 ※최근에는 한국에도 꽤 많이 알려진 나오시마. 우연히 나오시마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5년 전 갔던 나오시마 여행이 생각나 그때 끄적였던 글을 찾아봤다. 0. 해가 바뀐 지난 3~5일 나오시마로 제법 먼 가족여행-어쩌면 일본에서의 마지막이 될 지 모를-을 다녀왔다. 나오시마(直島).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낯선 섬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곳의 부드럽고 따뜻한 풍광이 마음 속을 갖가지 색의 추억으로 수놓게 됐다. 한겨울에 섬을 찾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무모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초목의 화사함이나 태양의 강렬함은 사라지고, 몸을 잔뜩 움츠리게 하는 거센 바람만이 몰아치는 스산한 풍경이 연상되니 말이다. 하지만 나오시마에서의 3일간은 훈훈하고 즐거웠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렀고, 날.. 더보기 일본 열도를 달구는 무서운 '중딩'들 일본 열도가 ‘중딩(중학생)’들의 활약에 들썩이고 있다. ‘중딩 돌풍’을 이끌고 있는 것은 나고야(名古屋)대 부속중 3학년인 프로 장기(將棋) 기사 후지이 소타(藤井聰太) 4단이다. 후지이는 2003년 7월19일생으로 만 14세다. 후지이는 7일 오사카의 간사이장기회관에서 열린 ‘조슈(上州) 야마다 첼린지배’에서 1~3회전에서 잇따라 승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데뷔전 이후 공식전 연승 기록을 23연승으로 경신하면서 역대 3위에 올랐다. 역대 최다 연승은 카미야 히로시(神谷廣志) 8단이 1987년 기록한 28연승이다. 당시 26세였다. 후지이는 ‘천재 기사’로 불리우면서 일본 장기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0월 프로가 되는 4단으로 승격, 14세 2개월 나이로 최연소 프로 장기 입문 기록을 세웠.. 더보기 “손님에게 말 안 걸어요”...일본에 ‘무언 서비스’ 속속 등장 ‘손님에게 말 걸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매장을 찾거나 택시를 타는 손님에게 말을 걸지 않은 ‘무언(無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조용히 쇼핑을 하거나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류 브랜드 ‘어반 리서치(Urban Research)’는 지난달 19일부터 일부 매장 입구에 ‘말 걸 필요 없음’ 가방을 배치했다. 이 파란색 가방을 든 손님에겐 점원이 다가가 말을 거는 일이 결코 없다. 원래 고객이 구입하거나 입어보고 싶은 제품을 넣는 가방을 색깔을 구별해 활용한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도입한 이유는 “자신의 속도로 쇼핑을 하고 싶다” “점원이 말을 걸면 오히려 긴장한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다 알아보고 왔다” 등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기.. 더보기 이전 1 ··· 400 401 402 403 404 405 406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