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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운동회에서 퇴출되는 ‘인간 피라미드’ ‘인간 탑’...연 8000건 사고 때문 일본 초·중학교에서 ‘운동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인간 피라미드와 인간 탑 등 ‘짝체조(구미타이소)’가 점점 퇴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8000건에 이르는 사고로 인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아예 짝체조를 중지하는 초·중학교가 늘어난 것은 물론, 인간 피라미드나 인간 탑 같은 ‘큰 기술’을 금지하거나 난이도를 낮추고 있다. 14일 아사히신문이 도쿄 23구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시·구교육위원회 74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짝체조를 실시하는 초등학교는 2015년 3174개교에서 2016년 2533개교로 20.2%가 줄었다. 중학교는 같은 기간 638개교에서 429개교로 32.8% 감소했다. 짝체조를 중지하는 학교가 늘어난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이 인간 피라미드나 인간 .. 더보기
달리기 후에는 목욕탕에 ‘풍덩’...일본 ‘센토란’ 확산 달리기 후에는 대중목욕탕에 ‘풍덩’. 일본에서 도심이나 공원·하천 주변에서 조깅을 하는 이들이 짐을 보관하고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센토란’이 늘고 있다. 최근 10년 간 확산된 ‘마라톤 붐’에 힘입어 대중목욕탕의 인기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센토란’은 대중목욕탕을 뜻하는 일본어 ‘센토(錢湯)’와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런(run)’을 합성한 말이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대중목욕탕에서 짐을 일시적으로 맡아주고, 목욕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일본에선 2007년 도쿄마라톤 개최를 기점으로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퇴근 후 도심에서 달리기를 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 ‘러너’들이 옷을 갈아입고 짐을 둘 수 있는 로커와 .. 더보기
“마음은 하나”... 재일 축구선수 안영학의 ‘마지막 패스’ 지난 5일 도쿄 기타(北)구의 도쿄조선중고급학교(조선고교)의 운동장에는 약 500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 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안영학 올스타즈’와 축구부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이날 경기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과 한국의 프로축구팀, 그리고 북한 대표로 활약했던 안영학(38)을 위해 친구들이 기획한 ‘은퇴경기’였다. 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안영학은 90분 간의 경기에서 현역시절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운동량을 보이면서 경기를 주도해 팀의 4 대 0 압승을 이끌었다. 안영학은 재일교포 프로축구 선수의 ‘문’을 계속해서 열어온 불굴의 선수로 평가된다. 그는 2002년 일본 프로축구 리그 (J리그) 시스템에서 상위 두번째인 J2 리그의 알비렉스 니가타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는 고이즈미 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