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친구, 아저씨, 개까지 빌릴 수 있어요”... 일본의 희한한 ‘렌탈 월드’ ‘부모, 친구, 중년 아저씨, 결혼식 하객, 세니마 참석자, 심지어 개까지….’ 일본의 ‘렌탈업계’에선 이 모든 것을 빌릴 수 있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패밀리 로맨스’는 대행·대리출석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결혼식이나 세미나에 대리 참석하거나 상견례 자리에서 부모를 대행하는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게 ‘친구 대행’ 서비스다. 생일 파티 등에 필요한 친구를 빌려준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위한 사진을 찍기 위한 ‘사진용 친구’ 렌탈 서비스도 있다. 자신이 현실에서 ‘잘 나가는 사람’임을 SNS 상에서 보여주기를 원하는 사람을 겨냥한 것이다. 종종 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과거보다 더 즐거운 삶을 보내고 있다고.. 더보기 “서점이 달린다”…‘무(無)서점 지역’ 타개하는 진화형 서점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는 약 800권의 책을 실은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단법인 홋카이도 북셰어링이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달리는 서점’(사진)이다. 서점이 없고 도서관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홋카이도 내 기초자치단체(시·정·촌·구)를 월 2~3회 돌면서 그림책이나 아동서 신간을 판매하고 있다. 아라이 히로아키(荒井宏明) 대표는 “홋카이도 지자체의 30%가 서점이 없는데, 독서경험이 적은 아이들이 인터넷으로 책을 고르는 것은 어렵다”면서 “차로 돌아다니면 아이들이 ‘도서실에는 읽고 싶은 책이 없다’고 푸념하면서도 즐겁게 책을 산다”고 밝혔다. 출판도매업체인 도한의 조사에 따르면 7월 현재 홋카이도 기초자치단체 188곳 중 약 30%인 58곳이 서점이 없는 ‘무(無)서점 지역’이라고 지지통신은 .. 더보기 “주부 일꾼을 잡아라”... 일본 외식·소매업계 일손 부족에 ‘주부 알바’ 쟁탈전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 5일부터 전국 약 2900개 점포에서 ‘주부 대상 크루(종업원) 체험회’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말까지 햄버거 만드는 법이나 고객 응대법 등을 1회 30분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주부 체험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 방학이 끝나 주부의 생활 패턴이 바뀌는 시기에 맞춰 ‘주부 크루’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본 맥도날드의 파트타임 종업원은 약 13만명이다. 이 가운데 학생이 절반을, 주부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학생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으면서 ‘아르바이트 주부’를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육아나 노인 간병 등으로 바쁜 주부들도 일할 수 있도록 1주일에 2시간만 일해도 채용할 계획이다. 일본 맥도날드 측은 “맥도날드는 .. 더보기 이전 1 ··· 381 382 383 384 385 386 387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