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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건 휘말린 스모계, 인기 회복세 찬물 일본의 국기(國技)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모(相撲·일본 씨름)가 위기에 직면했다.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橫網·최상위 계급 선수)의 폭행 사건이 발각되면서다. 여기에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피해자 측과 일본스모협회의 대응도 혼란상을 보이면서 일본 국민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 있다. 스모는 올해 17년 만에 ‘요코즈나 4인 시대’를 맞고, 정규대회에 연일 만원사례가 이어지면서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요코즈나의 폭행 사건에다, 폭행 가해자를 포함한 요코즈나 3명이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요코즈나의 후배 폭행으로 일본 열도 ‘발칵’ 사건은 지난달 25일 밤 돗토리(鳥取)현 돗도리시에서 열린 몽골 출신 스모 선수들의 술자리에서 발생했다.. 더보기
“내가 죽으면 아들은 어떻게”...심각화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고령화 “내가 죽으면 아들은 어떻게 하지, 그 생각밖에 없어요.”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 사는 한 60대 여성은 30대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자식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나도 눈 깜짝할 새에 80세가 된다. 내가 갑자기 죽었을 때 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른다. 상속 등 복잡한 절차가 있지만 바깥에 나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여성의 아들은 사춘기 때 친구가 생기지 않아 집에 틀어박혔다. 대학은 겨우 마쳤지만, 취직도 하지 않은 채 약 10년 간 방에서 게임 등을 하고 있다. 가끔 방에서 나와 얼굴을 비칠 때도 있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해 폭력을 휘두를 때도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집안에 틀어박혀 사회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히키코모리의 고령화로 인한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고.. 더보기
일본 초등학생의 진짜 ‘등골 브레이커’ 된 란도셀 일본 초등학생용 책가방 ‘란도셀’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핫 아이템’이다. 수십만 원대에 이르는 가격으로, 학부모들의 등골을 휘게 하는 ‘등골 브레이커’로도 꼽힌다. 그런데 일본에선 이 란도셀이 진짜 초등학생들의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 무거운 란도셀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병원이나 접골원을 찾아 요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운동 부족, 나쁜 자세와 함께 ‘무거운 란도셀’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11월 중순 지바(千葉)현 가마가야(鎌ケ谷)시의 한 접골원에 초등 1학년 남자아이가 진료를 받으러 왔다. 이 아이는 수업시간에 오래달리기를 한 뒤 무거운 것을 들다가 허리가 갑자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