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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헤이트스피치]‘소녀상 말뚝’ 극우인사 도쿄 구의원 당선 뒤 “매독 증가는 중국인 탓” 일본에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혐오 발언)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종차별주의자로 지탄받아온 극우 인사가 도쿄도 구의원에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인물은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 도쿄도 가쓰시카(葛飾)구 의원이다. 2012년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칭)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박아 기소됐던 극우 인사다. 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수가 44년만에 5000명을 넘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누가 일본에 (매독을) 지니고 오는지 알고 있지 않냐. 일본에 가장 많이 오는 중국인”이라는 글을 올렸다. 스즈키는 도쿄신.. 더보기
[끊이지 않는 헤이트스피치]일본인 부정의견 많지만, 17% “표현의 자유” 10% “당하는 쪽 잘못” 일본에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혐오 발언)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나 ‘당하는 쪽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내각부가 지난 10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758명을 대상으로 헤이트 스피치로 불리는 민족적 차별 언행을 반복하는 가두활동과 집회 등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처음 설문한 결과 ‘알고 있다’는 응답이 57.4%였다. 반면 ‘모른다’는 42.6%였다. ‘알고 있다’고 답한 이들에게 이런 언행을 듣거나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보니 ‘일본에 대한 인상이 나빠질 것’이 47.4%(복수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고, ‘불쾌하고 용서할 수 없다“(45.5%)가 뒤를 .. 더보기
‘천하장사’ 요코즈나 하루마후지 폭행사건으로 결국 은퇴...일본 사회 술렁 요코즈나 하루마후지가 29일 은퇴발표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다자이후/교도연합뉴스 일본 스모(相撲·일본 씨름)의 ‘천하장사’ 격인 요코즈나(橫網·최상위 계급 선수) 하루마후지(日馬富士·33)가 29일 후배 선수 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루마후지는 이날 후쿠오카(福岡)현 다자이후(太宰府)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카노이와에게 부상을 입힌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스모 팬, 스모협회, 후원회 여러분, 이세가하마 스승에 커다란 폐를 끼친 것을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요코즈나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면서 “요코즈나의 이름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책임을 지고 싶다”고 은퇴의사를 밝혔다. 하루마후지의 스승인 이세가하마는 이날 일본스모협회에 하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