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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인권대국' 외치는 일본... 유엔 인권이사회 보고서, 30개국 차별 철폐 권고 일본의 한 시민이 헤이트 스피치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16일 채택한 일본 정부의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30개국이 일본의 차별 철폐를 위한 시책을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인권옹호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218개 항목의 권고를 담은 인권이사회의 잠정보고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권고 내용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보상과 함께 인종차별과 헤이트스피치(증오 표현)의 시정을 권고하는 내용이 다수 담겼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인권대국’ 구축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단 인권위에 따르면 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 등 14개국은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권.. 더보기
‘자마시 시신 9구 사건’이 드러내보이는 현대 사회의 그늘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시의 한 아파트에서 9구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지 3주가 지났다. 그 사이 피해자 9명의 신원이 확인되는 등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이 적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 되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피해자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여성이 대부분이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15세 여고생으로, 17세 여고생 2명까지 여고생만 3명이다. 19세 대학생과 20대 초·중반 4명 등 5명도 모두 여성이다. 이밖에 실종된 여자친구를 찾으러 나섰던 20대 남성 1명이 살해됐다. 용의자 시라이시 타카히로(白石隆浩·27)는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 입주한 지난 8월 말부터 약 2달 동안 이들 9명을 살해했.. 더보기
‘데스크 워크’의 개념이 변한다…일본, 고정석 없는 ‘프리 어드레스’, ‘서서 회의’ 등 확산 일본에서 ‘데스크 워크’(Desk work·사무)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무는 한 곳에 앉아서 하는 것이란 개념을 깨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서서 회의나 일을 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고, 고정석이 없는 ‘프리 어드레스(Free Adderess)’를 도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도쿄 마루노우치에 있는 도쿄카이조니치도(東京海上日動)화재보험 본사 17층 비즈니스프로세스개혁부에선 서서 회의나 협의를 한다. 이 부서는 ‘프리 어드레스’ 제도를 2016년 도입했다. 이에 맞춰 키가 큰 책상이나 프로젝터 등을 설치해, 회의 등을 선 채로 하고 있다. 회의실은 쓰지 않는다. 회의를 하지 않을 때에도 선 채 일하는 사원도 있다. 2015년 1시간짜리 회의가 전체의 80%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