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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자 6명은 북한 국적" 말레이시아 경찰은 1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4명을 추적 중이라며 신원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3명의 조력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최소 10명이 관여한 것이다. ‘북한 배후설’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하지만 주요 용의자 4명이 지난 13일 사건 직후 출국해 평양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수사가 벽에 부딪칠 가능성이 커졌다. | 관련기사 3·4·5면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찰청 부청장은 이날 오후 4시 쿠알라룸푸르 시내 경찰본부에서 사건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47세 북한인 리정철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9시50분 잘란쿠차이라마에 있는 아파트를 .. 더보기
방위비 더 내라는 매티스, 자구책 찾는 나토...문제는 '돈'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에게 방위비를 늘리라고 공식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을 나토 회원국과의 첫 공식 만남에서 곧바로 전한 것이다. 다급해진 나토는 자구책을 찾고 있으나 뾰족한 방법이 없다. 매티스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개막한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나토 27개 회원국이 연말까지 방위비를 늘리지 않으면, 미국이 나토에 대한 방위공약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납세자가 서구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더 이상 불균형한 부담을 질 수는 없다”며 “여러분 자녀들의 안전을 당신들보다 미국인이 더 잘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나토 규약상 회원국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군사비로 지출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유럽.. 더보기
'원전 올인'했던 일본 대표기업 도시바의 몰락 “도시바의 멜트다운(meltdown·녹아내림).” 14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도시바(東芝)가 와해 위기에 처하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렇게 표현했다. 경영난을 타개하겠다며 원전사업에 주력한 것이 결국 치명타가 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원전사업 손실액만 7조원이 넘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시장이 위축된 게 도시바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전문가들은 ‘도시바 위기’가 글로벌 원전 산업에도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장 도시바가 수주한 영국 컴브리아 원전사업이 안갯속에 빠졌다. 영국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전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도시바 쇼크’ 일파만파 15일 도쿄 증시에서 도시바의 주가는 9% 떨어졌다. 전날 8% 떨어진 데 이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