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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레스토랑의 공동소유주 된 감비아 출신 ‘접시닦기’ 덴마크 코펜하겐의 세계적 레스토랑 노마의 새 공동소유주. 맨 오른쪽이 알리 송코. 인스타그램 제공 알리 송코(62)는 ‘접시닦기’였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노마(Noma)’에서 14년째 이 일을 해왔다. 대서양에 면한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감비아에서 농사를 짓던 송코가 덴마크로 이민온 건 34년 전이다. 아이들이 12명이나 있지만, 그는 항상 싱글싱글 웃는 얼굴이다. 이런 송코에게 최근 놀라운 일이 생겼다. 가게가 개업했을 때부터 송코가 접시닦기로 일해온 노마의 공동 소유주가 된 것이다. 송코와 함께 두 명의 매니저도 가게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 ‘노마’의 창업주이자 쉐프인 르네 레드제피의 결정이 컸다. 레드제피는 최근 현재 코펜하겐 항구 근처의 가게를 위치를 옮겨 재개장하기로 .. 더보기
유대인들 위해 모금 나선 무슬림...증오와 치유, 트럼프 시대 미국의 두 풍경 “우리는 인종차별주의, 반유대주의, 이슬람혐오증에 함께 맞서야 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무슬림 타레크 엘메시디는 요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유대인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계기가 된 것은 지난달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일어난 유대인 묘지 훼손 사건이었다. 묘지석 170여개가 뽑히거나 쓰러진 채 발견됐다.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유대인 묘지에서도 75∼100기의 묘지석이 훼손됐다. 엘메시디는 이 사건 뒤 모금에 나섰고, 28일(현지시간)까지 목표액 2만달러의 7배가 넘는 14만달러(약 1억5820만원)가 모였다. 엘메시디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모든 무슬림이 유대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편견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유대인 등 특정 종교·집단을 겨냥해.. 더보기
트럼프와 함께 고개 든 반유대주의...잇따른 유대인 묘지 훼손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에서 100개 가까운 묘지석이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주 세인트루이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 같은 ‘공공기물 파손 행위(vandalism)’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커지고 있는 미국내 반(反)유대주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ABC6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북부에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 마운트 카멀에서 묘지석 75~100개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일부 묘지석은 깨어진 채였다. 경찰 측은 “대개가 유대인 묘지라서 사실 관계를 조사해봐야 한다”면서 “이번 일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유대인을 겨냥한 공공기물 파손 행위로 보인다. 지난 20일 미주리주 세인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