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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야스' 관계를 재연하라... 트럼프 찾아가는 아베의 '조공외교' “‘론과 야스’의 관계처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2박3일간의 방미 일정에는 골프 라운딩과 별장 만찬까지 예정돼 있다. 트럼프를 달래기 위한 ‘선물 보따리’도 준비했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 때의 미·일관계를 재구축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양국 정상은 서로를 ‘론’ ‘야스’라 부를 정도로 밀월관계를 구가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 ‘조공외교’ 논란까지 일으킨 선물·골프 외교가 얼마나 주효할지는 미지수다. ■ 2박3일간의 선물·골프 외교 아베 총리는 10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후 에어포스원을 함께 타고 플로리다.. 더보기
일본 그림책 읽기 1 2011년 일본에 있을 때 아이에게 일본 그림책을 읽어주다 썼던 글을 다시 올려본다. 1. 아이가 읽을 책이 없어 제법 멀리 떨어진 구립도서관까지 가서 그림책을 몇 권 빌렸다. 한글로 된 책은 찾기 힘들어서 우선은 한국에서도 번역된 그림책을 빌렸는데 당연하게도 표지나 판형이 한국과 똑같았다. , , 등이다. 말썽꾸러기 짝궁에 대한 얘기인 은 일본 원제로는 짝궁의 이름인 (夏平くん)이다. "여름에 태어났다고 해서 나츠헤이군, 그래서 얼굴도 새까만 걸까"라는 주인공의 말이 재미있다. 도쿄로 전학을 가는 나츠헤이군을 배웅하는 고적대의 연주 소리가 "바보"에서 "바이바이"로 변하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인 책이다. 특이한 건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사투리(짐작컨대 오사카 사투리)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머리카.. 더보기
"잡스도 시리아 이민자 아들" 트럼프에 반기 든 미국 IT기업들 “트럼프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은 미국의 다양성을 해치고, 비즈니스와 혁신, 그리고 성장에 중대한 해악을 끼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에 ‘정보기술(IT) 공룡들’이 반대 진영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항소법원에 제출된 행정명령 반대 의견서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130개 가까이 된다. 애플, 페이스북, 구글,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트위터, 테슬라, 넷플릭스, 우버 등 IT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지난달 15일 트럼프와 업계 대표들 간 ‘IT 서밋’ 때만 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이들이 트럼프의 대척점에 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반이민 행정명령이 세계 각국의 두뇌를 흡수해 혁신과 성장을 이뤄낸 이들 기업의 생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