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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신작소설에 ‘난징대학살’ 언급했다고... 일 우익들 “매국노” 벌때 공격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8)가 일본 우익들의 집단 공격을 받고 있다. 그가 4년 만에 낸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에서 일본 우익들이 부정하고 있는 난징(南京) 대학살의 희생자수를 중국 측 주장에 가깝게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루키는 지난달 24일 출간된 소설에서 주인공과 다른 등장인물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난징대학살에 대해 “일본군이 항복한 병사와 시민 10만~40만명을 죽였다”고 표현했다. 한 등장인물은 주인공 ‘나’에게 “일본군이 전투 끝에 난징 시내를 점거해 여기에서 대량의 살인이 일어났다. 전투와 관련된 살인도 있었지만, 전투가 끝난 뒤의 살인도 있었다”며 “일본군은 포로를 관리할 여유가 없어서 항복한 병사와 시민 대부분을 살해하고 말았다”고 말.. 더보기
녹색좌파당 이끄는 서른살 클라버, 네덜란드 넘어 유럽 진보 희망으로 30세의 젊은 정치인이 극우 포퓰리즘 바람으로부터 네덜란드, 나아가 유럽을 지켜낼 진보주의자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둔 네덜란드의 예시 클라버 녹색좌파당 대표(30) 얘기다. 클라버가 이끄는 녹색당은 다른 두 정당과 함께 극우 포퓰리스트인 헤이르트 빌더르스(54)의 자유당과 집권 자유민주당에 이어 지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녹색좌파당은 지지율이 11%로, 각각 16%대인 자유당과 자유민주당을 추격하고 있다. 특히 빌더르스의 자유당이 주춤하고 있는 데 비해 녹색좌파당의 지지율은 눈에 띄게 올랐다. 1998년 4개 정당이 연합해 만든 녹색좌파당은 의석 11석이 최대 성적표였고 지난 2012년 총선에선 4석을 얻은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하원 150.. 더보기
프랜차이즈 임금착취에 경악한 호주, “벌금 10배로” 호주 정부가 고의로 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벌금을 10배 올리기로 했다. 가맹점의 위반 행위를 묵인한 프랜차이즈 본사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최근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임금 착취 사건이 잇따르자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3일 시드니모닝해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노동법 개정안(취약 노동자 보호 법안)’을 마련, 의회에 제출했다. 새로운 법안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고의나 조직적으로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벌금 최고액을 현재 5만4000호주달러(4700만원)에서 54만 호주달러(4억7천만원)로 10배 올리는 내용이다. 가맹 사업주 개인에 대한 벌금 최고액도 1만800호주달러(940만원)에서 10만8000호주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