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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오바마 검사들' 정리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 오바마 정부에서 임명된 ‘오바마 검사들’의 정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사진)을 통해 ‘오바마 검사들’의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한 검사를 즉각 해고했다. 미국에서 정권이 바뀌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연방 검사들이 교체되곤 하지만, 이번처럼 연방검사의 절반을 한꺼번에 물갈이하려는 시도는 이례적이다. 반(反) 이민 행정명령 등 ‘트럼프표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사법당국부터 다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맨해튼 등을 관할하는 뉴욕 남부지검의 프리트 바라라 연방검사(사진)는 트럼프 정부가 요구한 사임을 거부해 해고당했다. 바라라는 트위터에 “나는 사임하지 않았다. 조금 전에 해고됐다”며 “뉴.. 더보기
아시아 순방에 공 들이는 사우디, 노쇠한 '걸프 왕국' 새 파트너 찾기?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81·사진)이 한 달에 걸친 아시아 순방을 하고 있다. 1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모처럼 외국 방문에 나선 살만 국왕의 ‘여행 목적’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탈석유’ ‘탈미국’을 노리는 사우디의 전략적 변화를 보여준다는 시각과 함께, 아들 무함마드 빈살만 부왕세자의 개혁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살만은 지난달 26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중국, 일본, 몰디브, 요르단을 차례로 찾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는 일본을, 15일부터 18일까지는 중국을 방문한다. 사우디 국왕의 일본 방문은 46년 만이고, 중국 방문은 2006년 압둘라 국왕 시절 이후 11년 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3년,.. 더보기
프랑스 동물원 코뿔소, 뿔 노린 밀렵군에게 도륙 프랑스 파리 인근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흰코뿔소가 밀렵꾼들에게 도륙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암시장에서 비싸게 팔리는 코뿔소 뿔을 노린 밀렵꾼들의 마수(魔手)가 야생 코뿔소로도 모자라 동물원에까지 뻗쳐온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아침 파리 서부에 있는 투아리 동물원에서 우리 안에 있던 4살 된 수컷 흰코뿔소 뱅스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뱅스는 머리에 총알 세 발을 맞았으며, 뿔 하나가 잘려져 있었다. 나머지 뿔 하나도 잘라내다가 만 상태로 남겨진 채였다. 현지 경찰은 밀렵꾼들이 두 번째 뿔을 자르려고 하다가 장비가 고장났거나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중간에 그만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밀렵꾼들은 전날 밤 코뿔소 우리에 가까운 동물원 후문 안전망을 뚫고 들어와 잠겨있는 두 개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