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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은 개헌 위해 태어난 정당” 일본 최대 우익단체 ‘개헌 집회’ 가보니 “국민 90%가 지지하는 지에타이(자위대)의 ‘지’자도 헌법에 들어있지 않은 건 이상하다.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확실하게 새겨넣어야 한다.”(사쿠라이 요시코 대표) “당연하다.” “그 말대로다.” 3일 일본 도쿄의 국회 근처 사보(砂防)회관 별관 1층 대회의장에선 환성과 박수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일본 최대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산하조직인 ‘아름다운 일본의 헌법을 만드는 국민의 모임’ 등이 개최한 헌법포럼에서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일본회의는 3만5000명의 회원과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일본회의는 발족 이래 헌법 개정 등 우파 운동을 주도해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대 후원 세력으로도 불린다. 헌법 시행 70주년을 맞은 이날 일본회의는 도쿄를 비롯, 전국 40곳에서 개헌집회를.. 더보기
할머니 할아버지 계신 시골로...‘마고(孫)턴’ 늘어나는 일본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사키에서 나고 자란 나카자와 다로(中澤太朗·24)는 지난 4월 야마나시현 호쿠토로 이주했다. 산과 고원들로 둘러싸인 호쿠토는 나카자와의 고향이 아닌 부모의 고향이다. 나카자와는 어린 시절 이곳을 찾을 때마다 웅대한 자연에 매료돼 언젠가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대학 졸업 후 가나가와현의 건설회사에 취직했지만, 지난해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이주를 결정했다. 현재는 시 관광 홍보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회사원 시절보다 수입은 줄었지만, “만원 전철을 타지 않고 잔업도 줄었다. 생활이 여유로워진 느낌”이라고 나카자와는 말한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젊은이들이 조부모가 있는 시골로 이주하는 ‘마고(孫·손주)턴(Turn)’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2일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도시 생활의 팍팍.. 더보기
[아니 뭐 이런 뉴스]도쿄 고등학교들, “입학할 때 ‘자기 머리 증명서’ 내라” 일본 도쿄의 도립고등학교 상당수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이 염색이나 파마를 한 것이 아니라는 ‘자기 머리 증명서’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어린 시절 사진 제출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아사히신문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쿄의 도립고등학교 170곳(전체 173곳) 중 57%인 98곳에서 입학시 일부 학생들에게 ‘자기 머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머리 증명서’는 학교마다 방식이 다소 다르지만 보호자가 “우리 아이는 머리 색이 밤색이다”라고 기입하고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입학 설명회에서 염색이나 파마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에게 용지를 건네 증명서 작성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한 학교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