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토 복귀 45년 맞은 오키나와... '기지의 섬' 고통은 여전 오키나와(沖繩)가 15일 ‘일본 본토 복귀’ 45주년을 맞았다. 오키나와는 지금도 ‘기지(基地)의 섬’으로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전체의 0.6%에 불과한 면적에 미군전용시설의 70.6%가 집중돼 있다. ‘기지 경제’에 대한 의존도는 완화됐지만, 본토와의 경제 격차는 여전하다.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오키나와 현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를 헤노코(野古)로 이전하기 위한 매립 공사에 착수하면서 양측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기지의 섬’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통해 20년 간 미군 통치하에 놓였다가 1972년 일본에 반환됐다. 하지만 그 기간 일본 본토와의 경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본토는 고도경제성장을 누렸지만, 오키나와.. 더보기
[도쿄 부라부라]일본 3대 마쓰리라는 간다 마쓰리를 가보다 비가 그친 틈을 타 이번엔 간다(神田)를 부라부라(어슬렁어슬렁).간다는 고서점 거리로 유명하다. 하지만 오늘의 목적은 다른 데 있다. 일본 3대 마쓰리(祭) 중 하나인 간다 마쓰리를 보기 위한 것. 6년 전 일본에 잠깐 있을 때 3대 마쓰리라는 오사카 텐진 마쓰리(天神祭), 교토 기온 마쓰리(祇園祭)를 볼 기회가 있었다. 이번에 간다 마쓰리까지 보면 '3관왕'을 달성하는 셈인데... 그래서 기회를 봐왔다. 간다 마쓰리는 에도 막부 초대 쇼군인 도쿠카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1603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벌인 축제에서 비롯됐다. 홀수해에 주요 행사를 하기 때문에 이번에 놓치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6일간 열린다. 특히 토요일 펼쳐지는 신코사.. 더보기
'일본인이라서 다행'이라더니 알고 보니 중국인? ‘일본인이라서 다행’이라더니 알고 보니 중국인?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최근 화제가 된 포스터의 모델이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임을 강조한 포스터에 정작 중국인이 등장한 것이다. 화제의 포스터(사진 위)는 ‘나, 일본인이라서 다행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눈을 감고 활짝 웃고 있는 여성의 얼굴이 전면에 등장한다. 이 여성의 볼에는 히노마루(일장기) 모양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포스터 하단에는 일본 국기와 함께 ‘자부심을 가슴에, 히노마루를 게양하자’라고 써 있다. 일본에선 이 포스터가 교토(京都) 등지에 붙어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포스터에는 배포한 조직의 이름도 써있지 않고, 무슨 목적으로 붙였는지도 알 수 없어서 ‘수수께끼의 포스터’로 알려졌다. 포스터는 전국 신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