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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템플 스테이’ 슈쿠보 인기...세계유산 고야산에 외국 관광객들 몰려 일본 ‘슈쿠보(宿坊)’는 승려나 일반 참배객들을 위한 숙소다. 이 슈쿠보에서 머물면서 불교 문화나 수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일본판 ‘템플 스테이’인 셈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야산(高野山)의 슈쿠보다. 고야산은 와카야마(和歌山)현 북동부에 자리잡고 있다. 9세기 중국 밀교를 배우고 돌아온 홍법대사 구카이(空海)가 개창한 진언종의 태동지로, 진언종 총본산인 곤고부지(金剛峯寺) 등 불교 사원들이 몰려 있다. 주홍색의 거대한 탑(곤폰다이토)으로 유명한 단상 가람(壇上伽藍)을 중심으로 117개의 사원과 상점들이 ‘종교마을’을 이루고 있다. 2004년 인근의 요시노, 구마노와 함께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로서 유네스코 세계유.. 더보기
와카야마 고야산 1. 고야산(高野山)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20년 전이다. 한창 일본 만화에 빠져 있을 때였다. 당시 유명했던 만화 중에 이라는 게 있었다. 밀교의 비법을 전수받은 인물이 암흑의 무리들과 싸우는 내용이었다. 잔인한 장면과 함께, 속속 등장하는 기괴한 사건들과 인물들, 선과 악이 뒤섞인 세계관 등이 기억에 남는 만화다. 이 만화에서 일본 밀교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게 고야산으로, 만화에선 이곳에서 온 승려들이 마계 무리들과 맞선다. 해서 고야산 하면 웬지 신비스러운 종교 성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 같은 생각은 시바 료타로 원작의 다큐멘터리에서 고야산에서 정진수행하는 승려들의 모습을 보고 더욱 굳어졌던 것 같다. 2. 실제로 고야산은 9세기 중국 밀교를 배우고 돌아온 홍법대사 구카이(空海)가 개.. 더보기
소행성의 지구 충돌 어떻게 막을까... 일본 도쿄에서 국제회의 ‘지구로 떨어지는 소행성을 어떻게 막을까.’ 소행성의 지구 충돌 대책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15일 일본 도쿄 일본과학미래관에서 닷새 일정으로 개막됐다. 국제우주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행성 방어 회의(Planetary Defense Conference·PDC)’로, 2004년 미국 애너하임에서 처음 열린 뒤 올해가 5회째다. 이번 회의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24개국 우주 연구 관계자 200명이 참가했다. 소행성의 지구 충돌은 1990년대말 영화 ‘아마겟돈’이나 ‘딥 임팩트’의 소재가 돼 널리 알려졌다. 실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것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1990년대였다. 1994년 목성에서 대규모 천체 충돌이 일어나자 유엔에서도 관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