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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반도 위기’ 공무원 연수에, 실수로 ‘미사일 경보’방송까지 일본 정부가 미사일 공격시 피난 방법 등을 소개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의 조회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일본 국민의 위기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치권과 보수 언론은 이 같은 위기감을 부채질하는 발언을 그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위기상황을 대비한 연수회도 개최한다. ‘정치권과 보수 세력의 위기감 조성 → 국민 불안감 확산 → 유리한 정국 조성’은 한국 보수세력의 ‘단골 메뉴’다. 이 같은 ‘북풍몰이’가 오히려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 미사일 대피법 사이트 조회수 급증 20일 NHK에 따르면 내각관방의 ‘국민보호 포털사이트’는 지난달 월평균 조회수가 역대 최고인 .. 더보기
'아베 천하' 일본...늘어나는 정치인의 막말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장관이나 집권 자민당 간부의 막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베 1강’ 체제가 장기화하면서 집권 세력의 독선과 그릇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베 1강’ 체제가 사회 전반을 통제하는 ‘판 옵티콘’과 닮았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베 정권 인사들의 ‘막말 퍼레이드’ 1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루야 게지(古屋圭司) 자민당 선대위원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시민에 대한 사기행위와 똑같은 오키나와 특유의 전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방 중상하는 것이 아니다. 객관적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진당 등 야당에.. 더보기
긴자를 어슬렁어슬렁...'긴부라' 부활할까 긴자(銀座)는 일본을 대표하는 번화가다. 긴자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오도리 양편에는 고급 명품점과 백화점, 브랜드점이 늘어서 있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점포들도 즐비하다. 1872년 요코하마항을 잇는 일본 첫 철도의 종점이었던 신바시에 가까웠던 덕에 긴자는 일찍부터 유행을 주도하는 거리로 발전했다. 특히 1960~70년대 일본의 경제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거리로 명성을 떨쳤다. 백화점과 상점 쇼윈도에 진열된 상품을 구경하면서 긴자를 ‘어슬렁거리는 모습(부라부라)’에 빗대 ‘긴부라’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긴자의 명성이 바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들어서부터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땅값이 3분의 1로 떨어졌다. 경영난에 빠진 상점 자리에 해외의 고급 브랜드가 들어섰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