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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사람이 없으니 다 함께”…일본 고치현 작은 마을의 직접민주주의 실험 유권자는 350명. 지방의원들 평균 연령은 70세가 넘는다. 의원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으니 출마만 하면 무투표 당선이다. 고령화 탓이다. 고심 끝에 마을은 직접민주주의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 시코쿠섬 고치(高知)현의 작은 마을 오카와무라(大川村)가 지방의회를 폐지하고 주민들이 직접 예산안 등을 심의하는 직접민주주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유권자 약 350명이 모여 직접 마을의 일을 결정하는 ‘정촌(町村·읍면동) 총회’ 설치를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오카와무라가 이를 실행에 옮긴다면 낙도(落島)를 제외하곤 전후 일본에서 직접민주주의를 제도화한 첫 사례가 된다. 오카와무라가 총회 도입을 검토하게 된 것은 인구가 줄고 주민들 나이가 들면서 지방의원 희망자가 사라졌.. 더보기
[도쿄 부라부라]기치조지만이 살고 싶은 거리입니까 주말에 '부라부라'(어슬렁어슬렁)의 범위를 넓혀 기치조지(吉祥寺)에 갔다. 기치조지는 도쿄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 1~2순위로 꼽는 곳이다. 재즈 카페나 라이브하우스, 작은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는 등 예술의 거리로도 유명하다. 오죽했으면 (아래 사진)라는 만화가 있을 정도다. 이 만화는 2016년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기치조지에 있는 부동산을 찾아온 고객들의 사정을 듣고, 그들에게 어울리는 다른 동네의 물건들을 찾아주는 내용이다. 기치조지는 7년 전에도 갔는데, 그때는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의 애니메이션 작품 캐릭터 등을 전시하고 있는 '지브리미술관'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기치조지를 찾은 건 순전히 때문이다. 는 오시마 유미코(大島弓子)의 만화인데, 로 유명한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더보기
동일본지진 피해자들을 배신하는 정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오전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상(사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이마무라 부흥상이 전날 저녁 2011년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을 두고 “도호쿠에서, 저쪽이었기 때문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가 비판이 쇄도하자 서둘러 조치를 취한 것이다. 잇따르는 각료들의 설화가 정권에 타격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가 발생한 도호쿠지방을 바라보는 속내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진 도호쿠여서 다행”... 아베, 부흥상 경질에 사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이마무라 부흥상이 낸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은 아베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