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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부라부라]도쿄의 '녹색 섬'... 황거 둘레 길을 따라 도쿄 지도를 보면 한가운데 ‘녹색 섬’이 있다. 일왕의 거처인 ‘황거(皇居·고쿄)’다. 도심 한가운데, 옛 에도성 자리에 위치한 황거는 도쿄에 '녹색'을 더해주고 있다. 히가시교엔(東御苑)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영국의 하이드파크처럼 도심 공원의 역할을 한다. 황거는 외호(外濠·성 바깥의 해자)로 둘러싸여 있는데 외호를 따라 조성된 길은 러너들 사이에선 ‘황거 러닝 코스'로 불린다. 매일 저녁 5㎞ 정도 되는 둘레길을 달리는 러너들이 많다. 가끔 시간이 남을 때 황거 주변을 걸었다. 요즘은 더워서 쉽지 않지만. 사무실에서 히가시교엔으로 들어가는 문 가운데 하나인 오테몬(大手門)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이다. 히가시교엔을 비롯해 황거 주변에는 국립근대미술관, 국립고문서관, 국립과학관, 부도칸(武道館) .. 더보기
교사 장시간노동 문제 때문에... 일본 한 지자체, 여름방학 10일로 단축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요시다(吉田)정은 내년부터 초·중학교의 여름 방학을 10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학부모를 상대로 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교사들의 장시간노동 문제가 있다. 여름방학을 줄여 연간 수업일수를 늘리고, 대신 하루 수업시간은 줄이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30일이던 여름방학은 올해 24일로 줄어들었고, 내년에는 10일이 된다. 이에 따라 올해 210일인 수업일수가 내년에는 220일 이상이 된다. 이렇게 되면 하루 6시간 정도인 수업시간을 4~5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수업외 업무를 하는 시간을 앞당겨서 시간외 근무를 줄여 교사들의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생각이다. 여름방학뿐 아니라 총 33일인 봄·겨울 방학도 30일 정도로 줄일 예정이다. 요.. 더보기
‘리조트에서 일해도 근무로 쳐줘요’...'워케이션' 도입한 JAL ‘해외 리조트로 여행 가서 일 해도 근무로 쳐줘요.’ 일본에서 ‘텔레워크’로 불리는 재택근무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항공(JAL)이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조합한 ‘워케이션(Worcation)’을 내달 1일부터 도입한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번에 JAL이 도입하는 워케이션은 해외 리조트 등에서 최대 5일간 사외 근무가 가능한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급료는 그대로 받을 수 있는 반면, 유급휴가로는 계산되지 않는다. 일본에선 외국계 기업이나 벤처기업이 국내 리조트에서 ‘워케이션’을 도입한 경우는 있지만, 대기업이 ‘텔레워크’를 해외에서 인정한 경우는 사실상 처음이어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JAL은 지금까지 비행사나 승무원을 제외하곤 전 사원이 정보기술(IT)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