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에 꼬치 6000개...40년 역사의 일본 식품공업전, “별 게 다 있네” 기계 윗부분 투입구에 밥을 넣고, 무게 조절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아래쪽으로 먹기 좋은 크기와 모양의 샤리(초밥용 밥)가 ‘쏙’하고 나온다. 그 위에 새우를 얹고 버튼을 다시 누르자 스시가 비닐 포장까지 돼서 차례차례 나온다. 일본 스즈모(鈴茂 )기공이 개발한 ‘스시로봇’(위 사진)이다. 시간당 2000개의 스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샤리를 1시간에 4800개 만들 수 있는 기계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김초밥이나 주먹밥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계를 개발·판매한다. 오네다 이쿠지(小根田 育治) 대표는 “일식(日食)의 왕은 스시”라면서 “질기거나 딱딱하지 않도록 샤리의 밀도를 정밀하게 조정해 부드러운 식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찾아간 ‘국제식품공업전(F.. 더보기 [도쿄 부라부라]가구라자카...뒷골목을 걸으면 다른 풍경이 보인다 도쿄에 온 지 얼마 안됐을 때 가구라자카(神樂坂)를 잠깐 둘러본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전 가구라자카를 다시 찾아가 그 근처를 ‘부라부라’. 사실 가구라자카에 대해선 막연하게 와세다대 근처에 있는 유흥가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가구라자카는 한길과 뒷골목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 도쿄의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곳이었다. 이다바시역(飯田橋)역에서 가구라자카역까지 이어지는 와세다길을 따라 늘어선 가게들. 모던한 레스토랑이나 빵집, 커피숍이 있는가 하면 일본 전통 차나 과자, 옷을 파는 고풍스러운 가게들도 있다. 게다가 한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납작한 돌이 촘촘하게 깔린 좁고 경사진 뒷골목이 나온다. 이곳을 헤매면서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번잡한 한길과는 또다른 분위.. 더보기 일본 최초의 잡지 전문 도서관을 지켜라 “몇 번이나 신세를 졌는데.” “이곳이 없었으면 논문을 쓰지 못했다.”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도서관 ‘오야 소이치(大宅壯一) 문고’(사진)에 최근 보내져온 응원의 메시지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재정 위기에 빠진 이 도서관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크라우드 펀드를 모집하자 각계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오야 소이치 문고는 일본 최초의 잡지 전문 도서관이다. 평론가 오야 소이치(1900~1970년)의 유지를 받들어, 그가 모아온 잡지들을 중심으로 1971년 개관했다. 오야 소이치는 ‘1억 총백치(白痴)화’ ‘공처(恐妻·남편을 눌러 쥐여살게 하는 아내)’ 등의 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평론가다. 그가 살던 집을 개조한 오야 소이치 문고는 잡지를 중심으로 78만권을 소장하고 있다... 더보기 이전 1 ··· 398 399 400 401 402 403 404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