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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 넘어 ‘확장가족’으로 가야” <초솔로사회> 저자가 본 ‘독신사회 일본’ “앞으로 독신이나 미혼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겁니다. 이혼이나 사별로 언제든지 ‘솔로’로 돌아올 수 있고요. 결국 전통적인 지연이나 혈연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으로 느슨하게 연결된 가족 같은 공동체를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라카와 카즈히사(荒川和久·54)는 일본 광고회사인 하쿠호도(博報堂)의 ‘솔로활동계 남자연구 프로젝트’ 팀장이다. 지난 1월 그는 이라는 책을 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화되는 사회를 예고했고, ‘초솔로 사회’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실제로 지난 4월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50세까지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인 일본의 ‘생애미혼율’은 2015년 기준으로 남성이 23.4%, 여성은 14.1%였다. 남성 4명 중 1명, 여성은 7명 중 1명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 더보기
“이 대머리야” “그 사람 여자예요”...막말 파문 이어지는 자민당 “이 대머리야!” “그 사람 여자예요, 여자.” 다음달 2일 일본 도쿄 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민당에서 막말 파문이 끊이지 않는다. 비서관을 향한 의원의 갑질·폭언에 여성 비하성 발언까지 나왔다. 현직 방위상은 자위대의 정치 중립을 훼손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독주 체제의 오만과 해이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민당은 최근 2선 중의원인 도요타 마유코(豊田眞由子·43·사진 오른쪽) 의원의 갑질·폭언 파문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도요타 의원은 최근까지 55세 정책비서를 반복해서 때리고 폭언을 퍼부은 사실이 지난 22일 주간신초 보도로 드러났다. 그는 이 비서가 운전하는 차의 뒷자석에 앉아서 업무상 실수를 지적하며 얼굴과 등을 마구 때리고, “대머리야” “죽으면 어.. 더보기
일본 출판계 이끄는 ‘서점 발 베스트셀러’...독서광 점원들의 선택과 아이디어로 승부 독자들뿐 아니라, 서점 직원들도 베스트셀러를 ‘만들’ 수 있다. 일본에서 서점발(發) 베스트셀러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책의 일부를 가리고, 서점 직원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드는 등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을 널리 읽히기 위한 서점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효과를 보면서다. ‘독서광’ 서점 직원들의 열의와 자신감이 불황 속 출판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도쿄 고토구의 기노쿠니야 서점 라라포트도요스점의 특설 판매대에는 책 말미의 해설을 필름으로 가린 문고본이 늘어서 있다. 하야미 가즈마사의 미스터리 소설 문고본의 가려진 해설 부분에 삽입된 종이에는 “소설을 다 읽고 난 뒤 해설을 읽지 않으면 소설의 충격이 절반 또는 제로가 될 것”이라는 이 서점 문고담당자의 홍보글이 쓰여 있다. 지난 3월 이 실험을 시작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