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투어’에 빠진 일본…거대구조물의 SF 같은 ‘박진감’과 ‘비일상성’ 인기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가스카베(春日部)시에는 거대한 ‘지하 신전’이 있다. 축구경기장보다 넓은 지하 공간에 높이 19m, 무게 500t의 기둥 57개가 늘어서 있다. ‘조압(調壓)수조’라는 거대 콘크리트 시설로, 호우 때 하천 물을 끌어들여 에도(江戶)강으로 흘려보내는 ‘수도권외곽방수로’의 일부다. 수도권외곽방수로는 직경 10m, 길이 6.3㎞로 세계 최대 지하방수로로 알려져 있다. 이 방수로 일부를 둘러보는 무료 견학회에 참가한 이들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현실감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 한다. 2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댐이나 공항, 항구, 운하, 고속도로, 교량 등 대형 공공시설을 둘러보는 ‘인프라 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거대 구조물의 박력을 가까이에서 느.. 더보기 “아베 총리 자체가 쟁점”…‘국난’으로 포장한 아베의 ‘선거 2대 쟁점’ “국난 돌파 해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25일 저출산고령화와 북한 정세 등 ‘국난(國難)’을 중의원 해산 이유로 들고 “국민의 신뢰 없이는 대개혁, 의연한 외교를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세 증세로 인한 세수 증가분의 용처 수정과 북한 대응을 ‘조기 총선’의 2대 쟁점으로 띄웠다. 하지만 이 2대 쟁점은 여야 모두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들인데다, 아베 총리의 주장에 모순점이 발견되는 탓에 ‘조기 총선’ 명분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결국 사학스캔들 회피 등을 위한 ‘대의(大義) 없는 해산’이라는 비판을 피하려고 ‘국난’으로 포장한 급조된 명분에 불과할 따름이라는 것이다. ■소비세 증세분의 용처 변경 아베 총리는 전(全)세대형 사회보장제도로 전환하기 위해.. 더보기 [도쿄 부라부라]'일본의 지붕' 나가노를 가다 ④오부세 도쿄로 돌아가는 날. 숙소 근처를 잠깐 둘러봤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유다나카(湯田中) 역이 있다. 유다나타는 온천 마을로 유명하다. 온천여관들이 들어서 있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원숭이 온천으로 유명한 지고쿠다니(지옥계곡)를 비롯해 온천거리 마을들이 산재하고 있다. 유다나카역 근처는 작은 지방 마을, 그리고 약간은 쇠락한 듯한 온천관광지의 느낌을 준다. 역에서 조금 걷다보면 도쿄의 번화가와는 거리가 먼 작은 상점가가 있다. 역 앞의 편의점만이 고교생들로 북적거릴 뿐이다. 유다나카를 출발해 오부세라는 곳을 잠깐 들렀다. 일본 기자(지난 번 가미고치 얘기 때 나왔던 분)가 나가노를 둘러본다고 하니 추천한 곳이다. 오부세에 도착했을 때는 언제 비가 왔냐 싶게 해가 쨍쨍했다(그 뒤 도쿄로 들어갈.. 더보기 이전 1 ··· 378 379 380 381 382 383 384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