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은 도시바 사태 등으로부터 무얼 배웠나"... 커지는 고베제강 조작 파문 “일본이 도시바 사태 등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알 수 있는 시험지다.” 일본 3위 철강업체인 고베제강의 알루미늄·구리 품질 조작 파문이 ‘메이드 인 재팬(일본산)’의 국제적 명성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고 있다. 도시바의 회계 부정,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 조작, 닛산자동차의 무자격 검사 등 최근 몇 년 새 대표적 제조기업의 부정 문제가 잇따르면서 일본이 자랑해온 ‘모노즈쿠리(장인정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잇따른 부정 문제에도 불구하고 내부 감시 기능은 작동하지 않은 일본 기업의 조직 문화를 문제삼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베제강이 품질 데이터를 조작한 알루미늄·구리 제품은 자동차, 철도, 항공기, 로켓은 물론 방위산업에도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쓰비시중공.. 더보기 어느 신문 배달원의 불안 한 달에 한 번 집으로 신문대금을 받으러 오는 신문 배달원이 있다. 신문을 구독한 지 반 년이 넘다보니 안면이 꽤 익숙해졌다. 신문대금을 전해주는 짧은 시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예전에는 한국인 신문 배달원도 많았는데, 지금은 몽골이나 네팔 출신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가 필자가 한국 기자라는 것을 알자마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는다. “북한은 어떻게 되는 거에요?” 최근 일본인을 만나면 이런 질문이 어김없이 나온다. 북한의 긴박한 정세가 일본인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 8월과 9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잇달아 통과했다. 일본 정부는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 등을 통해 홋카이도 등 12개 현 주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했다. 이런 북한.. 더보기 일본의 이색 독서이벤트 '비블리오배틀'과 '가공독서회'를 아시나요? ‘비블리오배틀(bibliobattle)’과 ‘가공(架空)독서회’.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색다른 독서 이벤트다. 독서 인구 감소와 서점 감소 등에 따라 과거 ‘독서대국’ ‘출판강국’ 명성이 퇴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책과 독서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적 서평 대결 ‘비블리오배틀’ 비블리오배틀은 책을 뜻하는 ‘비블리오(biblio)’와 전투·대결을 의미하는 ‘배틀(battle)’의 합성어다. ‘지적인 서평 대결을 결’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1일 도쿄 아다치(足立)구 구립 야요이도서관에서 이 ‘비블리오배틀’이 개최됐다. 규칙은 간단하다. 참가자는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을 갖고 와서 순서대로 책의 줄거리나 감상 등을 소개한다. 제한시간은 5분이다. 각각의 발표 뒤에는 참가자.. 더보기 이전 1 ··· 376 377 378 379 380 381 382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