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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위기론’ 부추기고, ’화해론‘ 견제하는 일본 ■“아베 총리, 평창 이후 조속한 한미훈련 실시 요청키로” 일본 정부가 ‘평창 이후’의 대북 유화 분위기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사진)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함께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공조해 대북 압력 노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 내에선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보도들이 끊이지 않는 등 ‘북한 위기론’을 여전히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는 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압력을 가하기 위해 3월 중순 평창 패럴림픽 폐회 후 조속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실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는 “올림픽 폐회 후에도 북한에 유화적인 문 대통령이 훈련의 재연기를 요청할 가능성.. 더보기
일본에서도…‘빈곤 독거노인’ 화재 참변…삿포로 노인생활보호시설 화재로 11명 사망 ■건축 50년 된 목조 건물, 밤에는 관리인 부재 31일 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의 한 노인 생활보호수급자 자립지원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했다. 희생자들은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재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선 최근 독거 노인들이 많이 사는 주거시설에서 화재들이 잇따르면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1일 NHK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40분쯤 삿포로시 히가시(東)구의 고령의 생활보호수급자들이 살고 있는 자립지원시설 ‘소셜 하임’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다. 소방차 등 40여 대가 긴급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물은 전소됐다. 화재 현장에선 남성 8명, 여성 3명 등 1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또 구조된 5명 가운데 50대∼.. 더보기
풍요에 대한 반작용일까 미래 불안일까...일본에서 주목끄는 ‘0엔 생활’ 30대 중반의 자유기고가 야요이(필명)는 일본 요코하마(橫濱)의 월세 5만5000엔(약 54만원)짜리 원룸에 산다. 11㎡ 정도 크기의 방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이 없다. 컬러박스를 탁자 대용으로 사용한다. 갖고 있는 의류는 20여벌.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그는 “가능한 부분은 ‘0엔’으로 하고 싶다. 삭감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일본에서 지출을 극도로 줄이는 ‘0엔 생활’이 점점 인기를 모으고 있다. ‘0엔 생활’을 주창하는 책이 팔리고, 자급자족하는 TV 프로그램이 화제다. 앞서 야요이처럼 최소한의 필요품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미니멀리스트’로 불린다. 일본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脫)원전의존’을 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