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에서 재택 의료로 시프트"...'2025년 문제' 타개에 고투하는 일본 일본 정부가 ‘2025년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의료체제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주치의 제도의 확충 등 재택의료나 원격의료의 확대가 골자다. 전후 ‘베이비 부머’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가 75세가 되는 2025년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와 개호(노인 돌봄) 등 사회보장 문제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는 전날 2018년도 진료보수(의료서비스의 공정가격) 개정 내용을 결정했다. 주요 뼈대는 ‘입원에서 재택으로의 시프트(이동)’다. 우선 주치의 제도 확충을 유도한다. 오는 4월부터 야간이나 휴일에 대응하는 의사의 초진료에 800엔(약 7900원)을 가산해주기로 했다. 가까이에서 건강 상담이나 대형병원과의 중개역을 담당하는 주치의를 확충.. 더보기 개관 50주년 맞는 진보초를 밝히는 예술영화의 등불 '이와나미 홀' 지난 5일 헌책방 거리로 유명한 일본 도쿄 진보초(神保町) 사거리에 자리잡은 이와나미진보초빌딩. 50년이 넘은 건물로 들어가, 비슷한 시간을 견딘 듯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인 10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어서 오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왼쪽으로 방향을 꺽자 아담한 ‘명화의 전당’이 낯선 손님을 반긴다. 일본 ‘미니 시어터’(소규모 예술영화 전용관)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와나미(岩波) 홀’이다. 단관에 좌석은 220석. 벽면에는 1974년부터 지금까지 상영된 영화 광고지 245장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평일 낮 시간. 관객은 대부분 중장년층이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한두 명 눈에 띈다. 영화 광고지를 유심히 살펴보던 한 70대 관객은 “이곳에 몇 번이나 영화를 보러 왔다. .. 더보기 [도쿄 부라부라]'서민들의 도쿄'를 맛볼 수 있는 곳, '야네센' 모처럼 도쿄 지역을 ‘부라부라’(어슬렁어슬렁) 우에노 공원 위쪽을 감싸듯이 자리잡은 야네센(야나카+네즈+센다기) 지역. 한 달 전 도쿄에 왔던 후배가 준 사사키 조의 미스터리 소설 를 읽고나서 한 번쯤 가보고 싶던 곳이다. 소설은 1948~2007년을 시대 배경으로 격동의 일본 근현대사를 살아간 경찰관 3대(代)의 이야기인데, 이들 가족이 근무하고 사는 곳이 우에노와 야나카 지역이다. 소설 속에서 묘사됐지만 이 지역은 태평양 전쟁 당시 공습 피해를 거의 당하지 않아서 아직까지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전후에는 우에노 공원을 중심으로 부랑자들이나 전쟁 고아들, 폭력배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이기도 하다. 도쿄 서민의 생활 풍경이 많이 남아 있고, 최근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나 빵집 등도 생겨나고 있.. 더보기 이전 1 ··· 352 353 354 355 356 357 358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