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키스트’의 성지, 시부야 명물 ‘행복서점’...폐점 잇따르는 일본의 ‘작은 책방’ 일본 도쿄 요요기우에하라역 앞에 있는 ‘고후쿠쇼보(幸福書房)’는 60㎡ 정도의 작은 서점이다. 1980년 ‘탈(脫) 샐러리맨’을 선언한 이와다테 유키오(岩楯幸雄) 부부가 동생 부부와 함께 시작했다.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하면서 단골이나 밤 늦게 들리는 손님에 부응,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아왔다. 특히 6년 전 작가 하야시 마리코(林眞理子)가 단골이 된 것을 계기로, 그의 친필 사인본을 판매하면서 하야시 팬들의 ‘성지’로 알려졌다. 우리말로 ‘행복서점’쯤 되는 이 서점이 20일 문을 닫았다. 지역의 작은 책방이 또하나 사라졌다는 소식에 독서 애호가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 단골은 “아침·저녁으로 2번씩 왔다. 몸의 일부가 없어지는 느낌”이라고 NHK에 말했다. 이 서점은 사람들의 왕래가.. 더보기
스텝 꼬이고, 속내 들키고...아베식 밀어붙이기의 모순 일본 시민들이 지난 16일 도쿄 정부 청사 앞에서 모리토모학원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걸음이 꼬이고 있다. 개헌론이나 북한 위기론, 일하는 방식 개혁 등 ‘아베표 의제’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앞뒤가 맞지 않는 언행들이 잇따르면서다. 야당에선 ‘니마이지타(二枚舌·혀가 두 개) 총리’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아베 1강’ 체제의 오만과 독선, 전쟁가능국을 향한 속내가 드러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①헌법 개정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자위대를 명기한 것(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정되더라도 이(자위대 합헌)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희망의당 대표가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한 개헌안이 국민투표로 부결되면 자위.. 더보기
난민에 인색한 일본...신청자 2만명 중 난민 인정자는 20명 지난해 일본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한 외국인이 크게 늘어 2만명에 육박했지만, 정작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20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에 난민 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은 전년보다 8727명 늘어난 1만9628명으로 7년 연속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신청자의 국적은 총 82개국으로, 필리핀이 48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3116명), 스리랑카(2226명), 인도네시아(2038명), 네팔(1450명), 터키(1195명) 등의 순이었다.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도 12명이 포함됐다. 난민 신청자는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20명이었다. 2016년 난민으로 인정받은 28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국적별로는 이집트가 5명, 시리아 5명, 아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