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왜곡 교육’ 노골화하는 일본…2022년 고교 학습지도요령에 새 과목 개설 에사키 데쓰마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이 지난 25일 도쿄 히비야 공원 내에 개관한 영토·주권 전시관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전시물을 가리키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영토 문제 등을 다루는 새 과목을 만들고, ‘영토 교육 충실’을 교육 지침에 명기하기로 했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담은 영토 교육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31일 일본 정부가 2022년부터 실시되는 새로운 고교 학습지도요령에 영토 문제나 안보 등을 주제로 주권자 교육을 하는 ‘공공(公共)’을 공민(일반사회) 분야의 필수 과목으로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공공 과목은 “다양한 선택·판단을 할 때 활용할 개념과 이론, 공공적인 공간에 대한 기본적인 .. 더보기 '기지의 섬' 오키나와 문제의 집약판…나고 시장 선거에 쏠린 눈 유권자수 4만9372명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일본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다음달 4일 실시되는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 시장 선거다. 나고시는 미군 새 비행장이 건설되는 헤노코(邊野古)가 있어, ‘기지의 섬’ 오키나와 문제가 집약된 곳이다. 시장 선거는 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민의를 처음 묻는 선거다. 결과에 따라 건설 계획 이행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군 헬기 불시착이나 부품 낙하 등 잇따르는 미군기 사고에 따른 비판 여론의 향방도 주목된다. 이번 시장 선거는 헤노코 기지 건설 찬성파와 반대파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고시된 시장 선거에는 3선을 노리는 현직 시장인 이나미네 스스무(稻嶺.. 더보기 “반전, 평화 관철한 보수 정치가의 양심”...일본 노나카 전 관방장관 별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판하고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던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1951년 25세 때 교토(京都)부 소노베(園部町)정 의원에 당선된 뒤 정장(町長), 교토부 의원, 부지사를 거쳐 57세 때인 1983년 중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의원으로선 늦깎이였지만,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정보력, 예리한 발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한 1994∼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연립 내각에서 자치상 겸 국가공안위원장, 1998∼1999년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맡았다. ‘과거사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 더보기 이전 1 ··· 354 355 356 357 358 359 360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