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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란카쓰’ 전쟁...1년 전부터 란도셀 구매 러시 일본 ‘골든 위크’ 연휴였던 지난 3일 도쿄 아다치(足立)구의 한 점포 앞은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역 특산품이나 ‘폭탄세일’ 상품을 사려는 게 아니다. 이들이 서 있는 곳은 수제(手製) 란도셀(일본 초등학생용 책가방) 가운데서도 인기가 높은 나카무라(中村)가방제작소 매장이다. 최고 8만8000엔(약 86만원)이나 하는 란도셀을 구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내년 4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란도셀을 구입하려고 동분서주하는 ‘란카쓰’의 일환이다. ‘란카쓰’는 란도셀의 ‘란’과 활동을 뜻하는 ‘카쓰’(活)를 합한 용어다. 슈카쓰(就活·취업 활동), 곤카쓰(婚活·결혼 활동), 슈카쓰(終活·죽음 준비 활동), 호카쓰(保活·보육원 찾기 활동) 등에 이어 최근 새로운 유행어로 등장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더보기
아베도 못 건드리는 ‘망언’ 아소… ‘아베의 상왕’?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거친 입’을 아무도 막지 못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입 조심’을 완곡히 당부해도, 집권 자민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도, 괘념치 않는 모습이다. 아베 총리의 ‘맹우’이자 그를 지지하는 당내 제 2파벌 수장으로서 사실상 아베 정권의 ‘상왕(上王) 노릇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입조심’ 다짐한 직후 또 망언, “김정은 비행기 떨어진다면”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 도쿄(東京) 도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 볼품 없는 (북한의) 비행기가 무사히 싱가포르까지 날아가 주는 것을 기대하지만, 도중에 떨어진다면 (시시해서) 말할 거리가 안된다”고 .. 더보기
‘남성 우위’ 일본 정계 바뀔까…‘후보자남녀균등법’ 국회 통과 지난달 23일 도쿄 중의원 제1회관에서 열린 ‘성희롱 피해자 때리기를 불허한다’ 긴급집회에서 참석자들이 ‘#With You’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여성의 정치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남녀 후보자 수를 가능한 한 균등하게 할 것을 정당에 촉구하는 ‘정치 분야에서의 남녀 공동참가 추진법안’(후보자 남녀 균등 법안)이 16일 일본 국회를 통과했다. 1946년 여성에 참정권이 부여된 이후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여성의원을 늘리고자 지원하는 최초의 법 정비로 평가된다. 다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탓에 보수적 풍토가 강한 일본 정치권이 얼마나 호응할 지는 미지수다.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법안은 공직선거의 남녀 후보자 수를 균등하게 하기 위해 정당과 정치단체가 자체 목표를 세우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