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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미국, 고노는 싱가포르’...다급한 일본의 총력전 일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싱가포르로 달려간다. 북·미 정상회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개최 쪽으로 방향이 잡히자, 이런 흐름에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에서 미·일 정상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긴밀한 조율·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일 정상은 특히 북한의 핵 및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해체를 달성하는 일이 시급한 일이라는 점을 .. 더보기
“밥 먹었냐”는데 “(쌀)밥 안 먹었다”는 아베의 ‘밥 논법’ “아침밥 먹었습니까?” “먹지 않았습니다(빵은 먹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사학 스캔들’을 둘러싼 정부 대응을 빗댄 ‘밥 논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9일 아사히신문 등이 전했다. ‘밥 논법’은 ‘아침밥을 먹었느냐’는 질문에 빵을 먹었으면서도 ‘쌀밥’에 대해 질문받은 것처럼 논점을 흐려 ‘먹지 않았다’고 강변하는 논법이다. 노동문제 전문가인 우에니시 미쓰코(上西充子) 호세(法政)대 교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하자 모리토모(森友)학원과 가케(加計)학원 특혜 논란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전 총리비서관의 지난해 7월 답변이 전형적이다. 야나세 전 비서관은 당시 “(가케학원 문제로) 이마바리(今治)시 직원과 .. 더보기
또 트럼프 만나려는 아베…‘재팬 패싱’ 우려냐 발목잡기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초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와 재추진 등 최근 북한 정세가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북 공조를 재확인하고 ‘재팬 패싱(배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의 이런 ‘따라붙기’ 외교가 대북 강경론을 자극, 문제 해결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산케이는 이날 복수의 정부관계자를 인용, 일본이 당초 G7 정상회의 기간 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이었지만, 아베 총리가 G7 회의 직전이나 직후에 미국을 방문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G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