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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책 읽었으면”...일본에서 속속 등장하는 이색 ‘북 스페이스’ ‘잠들 때까지 마음껏 책을 읽었으면……’ 책벌레들의 이런 바람에 착안한 공간들이 일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에서 지난 5월말 문을 연 ‘북 앤드 베드(Book and B ed) 도쿄’ 5호점. 그림책, 소설,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의 책 3600권을 갖춘 이곳은 도서관이 아니라 버젓한 호텔이다. 책들이 꽂혀있는 서가들 사이에는 캡슐호텔 같은 침실 55개가 마련돼 있다. 후쿠오카(福岡)에서 올라와 친구의 추천으로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노다 도모스케(野田知佑)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마치 도서관에 묵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인당 숙박 요금은 5300엔(약 5만3000원)이다. 금·토·일요일 예약은 1주일 전에 다 차서 객실 가동률이 90%를 넘고 있다. 숙박객의 70%가 여성..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 첫 라디오 DJ "음악과 달리기, 내 문장의 원동력" “나는 문장 쓰는 법을 음악에서 배웠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9·사진)가 라디오 디스크자키(DJ)로 나섰다. 무라카미가 라디오나 TV 등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으로, 문학과 음악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았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무라카미가 DJ를 맡은 ‘무라카미 라디오-런 앤 송(Run & Song)’이 전날 저녁 7시부터 55분 간 도쿄 FM 등 전국 38개 방송국을 통해 전파를 탔다. 무라카미는 “내 목소리를 처음 들은 분들도 분명 많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농담을 섞어가면서 경쾌한 말투로 방송을 진행했다. 마라톤광이기도 한 무라카미는 이날 자신이 달릴 때 자주 듣는 노래 9곡을 선곡해왔다. 그는 “어려운 음악은.. 더보기
도쿄올림픽 폭염 비상에...일본 정부 서머타임 도입키로 일본 정부·여당이 2020년 도쿄올림픽 기간 중 폭염 대책으로 표준시간을 2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을 도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는 복수의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내년과 2020년에 한해 서머타임이 도입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여당은 이달 중순쯤 제도 설계에 들어가 가을 임시국회에 의원 입법으로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기간 중 더위 대책으로는 미스트 분무기나 대형 냉풍기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여름의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선수와 관객들의 온열 질환 대책에 근본적인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