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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놀러와”... 남·북·일 아이들 그림으로 교류 지난 8일 도쿄 지요다구에서 열린 ‘어린이 마당 그림전’을 찾은 한 일본 초등학생이 남북한과 일본 아이들의 그림들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 집 가는 길에 항공구락부가 있어요.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보자요.”(2학년 김영재) “우리 만나는 날에 중앙동물원이랑 능라곱등어(고래)랑 놀러가자요.”(4학년 차진권) 남과 북, 일본의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해 교류하는 전시회가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열렸다. 8~10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아츠(Arts) 지요다 3331’에서 열린 ‘어린이 마당 그림전’에는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에 사는 아이들의 그림 153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어린이 마당 그림전’은 일본국제볼런티어센터(JVC) 등 일본 시민단체로 구성된 실행위원회가 2001년부터 .. 더보기
다시 울려퍼진 “만세” 외침...도쿄서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 “만세, 만세, 만세.” 100년 전 함박눈이 내리던 식민종주국 수도 도쿄(東京)의 하늘을 날카롭게 갈랐던 ‘만세’ 외침이 또다시 도쿄 한복판에서 울려퍼졌다. 8일 오전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재일본 한국YMCA에서 열린 ‘2·8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에서다. 행사가 열린 지하 1층 강당은 100주년을 맞은 2·8 독립선언의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려는 이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광복회 회원과 애국지사 유가족, YMCA 회원, 유학생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8 독립선언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러 한국에서 온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100년 전 이날 조선 유학생 600여명은 조선기독교청년회관(재일본 한국YMCA 전신)에서 민족독립의 정당성과 항일투쟁 의지를 담은 독립선언서를 발표.. 더보기
유엔아동인권위, ‘조선학교 무상화 배제’ 일본에 시정 권고 일본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계 민족학교인 조선학교를 교육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데 대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가 시정을 권고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 대한 이같은 심사 결과를 공표했다. 한 위원은 조선학교가 고교 수업료의 실질적인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것에 대해 “다른 외국인 학교와 똑같이 취급되어야 한다”면서 위원회로서 일본 정부에 재검토를 하도록 권고했다. 일본 정부는 2010년 학생 1명당 연간 12만~24만엔(약 12만~25만원)의 취학지원금을 지원하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 제도를 도입했지만, 조선학교는 ‘친(親)북한 성향의 조선총련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취학지원금이 수업료에 쓰이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