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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 모여 큰 힘 된다던 할머니”...도쿄서 김복동 할머니 추도집회 “할머니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비가 돼 날아라. 그렇게 세계를 날아다니다가 만나면 혼자가 아니다. 손잡고 함께 큰 힘이 된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지금도 기억합니다.”(오카모토 유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열린 1일 일본 도쿄에서도 추도 집회가 열렸다. 총리 관저 앞에서 진행된 이날 집회에 참가한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 40여명은 고인의 유지를 잇겠다고 다짐하면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 등을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사연을 다룬 영화 에 담긴 노래 ‘가시리’가 흐르는 가운데 묵념을 했다. 손에는 김복동 할머니와 같은 날 별세한 이모 할머니를 비롯, 김학순, 박영심, 이계월, 송신도, 배봉기 등 세상을 떠난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진이 들려 있었다. ‘피해.. 더보기
일본 또 망언...자민당 중진 “한국은 도둑” 일본 여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원이 한일 간 ‘초계기 위협비행·레이더’ 갈등과 관련, 한국을 “도둑” 취급을 하면서 망언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자민당의 국방부회 회장(위원장)인 4선의 야마모토 도모히로(山本朋廣) 의원은 전날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국방부회와 안보조사회의 합동회의에서 “도둑이 거짓말을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한국이 레이더 조사(겨냥해서 비춤)를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은 일본의 불상을 훔쳐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거짓말쟁이는 도둑의 시작’이 아니라 도둑이 단지 거짓말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원래 도둑이어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 없다”면서 “(한국 정부는) 더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더보기
한일 갈등 속 도쿄에서 양국 국장급 회담 열려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초계기 위협비행·레이더’ 갈등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양국 외교당국 국장이 지난 31일 밤 도쿄에서 회담했다. 1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 밤 강제징용공 문제를 비롯해 한일관계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했다. 이 자리에서 가나스기 국장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한국 측에 요청하고 있는 한일 청구권협정에 기반한 협의에 조기에 응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협의에 응할지 말지에 대해 태도를 명확하게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선 또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합의에 기초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둘러싸고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