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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우호 분위기 연출했지만...여전한 ‘불씨’ “왜 일본 정부는 화웨이를 배제하는 건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은 5세대(5G) 이동통신 입찰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도록 강하게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안보상 위험이 있는 통신기기를 모든 성청(省廳·부처)에서 조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이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특정한 중국 기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지만, 왕 부장은 “(일본의) NTT도코모도 지금까지 중국과 5G 이동통신 공동연구를 해오지 않았느냐”고 재차 몰아부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전했다. 중국과 일본이 14~15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경제대화와 외교장관 회담으로 ‘우호 무드.. 더보기
일본 후쿠시마 '멜트다운' 원자로서 첫 핵연료 반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로 수소폭발 사고를 일으켰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이 15일 시작됐다. 당시 폭발사고로 ‘멜트다운(노심용융)’이 발생한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꺼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3호기 건물 안 수조에 있는 핵연료를 ‘연료취급기’로 불리는 장치로 들어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크레인을 사용해 원격조작으로 진행됐다. 원자로 건물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조작실에서 작업요원이 모니터를 보면서 조종했다. 들어올려진 핵연료는 수조 속에서 용기로 옮겨졌다. 용기는 이후 원전 부지 내 전용 수조로 옮겨지게 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 더보기
아베 정권, 잇따른 ‘실점’에 흔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후쿠시마(福島)현을 찾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피해 지역의 부흥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피해 지역에 다가가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풀이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0일 “동일본대지진 부흥보다 중요한 게 자민당 의원”이라는 한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 올림픽 담당상을 사실상 경질했다. 아베 정권이 최근 잇따른 ‘실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1주일새 2명의 장·차관급 인사가 낙마한 데다,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에서 역전패하면서 국내 여론이 싸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의 지역구 도로사업에 대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