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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단해'론의 함정 지난 10일 밤(한국시간) ‘인류 사상 첫 블랙홀 관측’ 소식이 전 세계에 타전됐다. 세계 13개 연구기관, 200명 이상의 연구자가 참가한 ‘사건 지평선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EHT)’ 프로젝트팀이 처녀자리 은하단에 있는 M87의 중심부에 존재하는 블랙홀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관측은 블랙홀 연구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언론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한국도 참여’라는 대목을 빼놓지 않았다. 역사적인 프로젝트에 한국도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사정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주요 신문들은 11일자 조간 1면에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국립천문대를 비롯한’ 국제연구팀의 성과임을 강조했다. 그런데 보수·우익 성향 제목이 묘했다. ‘블랙홀 포착.. 더보기
일본 외교청서 “한일관계, 한국측 부정적 움직임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일본이 한·일 관계가 “한국 측에 의한 부정적인 움직임이 잇따라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외교청서(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를 확정했다.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주장은 이번에도 되풀이됐다. ■한·일 관계 악화 ‘한국 탓’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23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도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외교청서에선 한·일 관계와 관련해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일본 측의 ‘징용공’ 호칭)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 한국 정부에 의한 화해·치유재단 해산 발표, 한국 주최 국제관함식에서 자위대기(욱일기) 게양을 둘러싸고 일본 함정이 참가하지 못한 사안, 한국 해군함정의 자위대기에 대한 화제관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안 등 한국 측에 의한 부정.. 더보기
‘전초전’ 보궐선거 패배로 참의원 선거 위기감 커진 아베 일본 집권 자민당에서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장·차관급 인사가 실언으로 잇따라 사임한 데다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인 중의원 보궐선거 2곳에서 모두 패하면서다. 당내에선 각료들의 ‘사임 도미노’로 대패했던 2007년 참의원 선거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실시된 오사카(大阪) 12구과 오키나와(沖繩) 3구 보궐선거에서 모두 패했다. 오사카 12구에선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 후보(38)가, 오키나와 3구에선 범야권 지지를 받은 야라 도모히로(屋良朝博) 후보(63)가 각각 자민당 후보를 꺾었다. 2012년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출범 후 자민당이 중의원 보선에서 패한 것은 후보를 내지 않았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