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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긋는 추녀”...일본 TV ‘혐오발언’ 그대로 방송해 파문 일본의 한 민영방송이 출연자의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를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방송된 간사이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에서 작가 이와이 시마코(岩井志麻子)가 “(한국인은) 손목 긋는 추녀”라고 한 발언이 그대로 방송됐다. 한국인을 자해를 하는 여성에 빗댄 것이다. 문제의 발언은 “일왕이 사과하면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는 취지로 말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새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사실을 두고 출연자들끼리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나왔다. 진행자가 “이와이씨는 남편이 한국인이라는데 한국인 기질을 잘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와이는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어쨌든 ‘손목 긋는 .. 더보기
무감각 구조의 고착화 “이제 아예 ‘손타쿠’를 넘어서네요.” 최근 ‘노후자금 2000만엔’ 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대응을 두고 도쿄의 외교 소식통이 혀를 내두르며 한 말이다. ‘손타쿠’는 ‘(남의 마음을) 미루어 헤아린다’는 ‘촌탁(忖度)’의 일본식 발음이다. 아베 정권 들어선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긴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된다. 정부 관료나 공무원들이 알아서 정권에 코드를 맞추는 점을 비꼰 것이다. 이런 ‘손타쿠’를 넘어선다고 평가받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발단은 지난 3일 금융청이 발표한 ‘고령사회의 자산 형성·관리’ 보고서다. “연금 생활을 하는 고령부부는 30년 간 약 2000만엔(약 2억1900만원)의 여분 저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에 ‘정부가 연금정책의 실패를 개인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더보기
일본 ‘카 셰어링’에 늘어나는 ‘이동거리 제로’ 이용 왜? 일본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인 ‘카 셰어링’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차량의 이동거리가 ‘제로(0)’인 불가사의한 이용 방법이 조금씩 늘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3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카 셰어링 업체 ‘오릭스’가 ‘이변’을 눈치챈 것은 작년 여름쯤이다. 카 셰어링을 이용했는데도 이동거리가 ‘0㎞’인 차량이 전체의 수 %를 차지한 것이다. 오릭스 홍보 담당자는 “이용 방법은 확실지 않다. 다만 데이터를 보면 일정 수가 운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회원수가 120만명으로 일본 최대 카 셰어링 업체인 ‘타임즈24’가 이동 이용 방법을 회원에게 물었다. 이동 외에도 외근 중 작업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 코인 로커가 가득 차 있을 때 짐을 두는 곳 등의 응답이 나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