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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도공 후예' 일본 도예가 14대 심수관씨 별세 16세기말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와 사쓰마(薩摩)도기를 연 심당길의 14대 손으로 한·일 문화교류 등에 노력한 도예가 14대 심수관(沈壽官)씨가 16일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17일 전했다. 향년 92세. 14대 심수관씨는 1926년 태어났다. 본명은 오사코 게이키치(大迫惠吉). 고인은 가고시마현 히오키시 미야마(美山)에 있는 사쓰마도기를 대표하는 심수관요의 도예가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주도로 일본이 조선을 재차 침략한 1598년 정유재란 때 전북 남원에서 사쓰마번(현재의 가고시마)에 끌려와 사쓰마도기를 탄생시킨 조선 도공 심당길을 시조로 한다. 1964년 아버지인 13대 심수관씨가 세상을 뜨면서 14대 심수관을 습명(襲名·선대의 이름을 계승함.. 더보기
일본, 유조선 피격 딜레마…미국 측 '이란 공격설'에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을 두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 미국·이란 간 중개역을 자처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이란 방문 중 일본 관련 유조선이 공격받은 데다 미국 측이 이란을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긴장이 더욱 높아지면서다. 일본 정부가 최대 동맹국인 미국 측 주장과 선을 긋고 있는 것도 이런 딜레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16일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란이 관여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증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이 유조선 공격 주체를 일찌감치 이란으로 지목한 것과 대비된다. 일본 정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유조선 공격에 대해 “이란 책임”이라고 단언한 1.. 더보기
“일본, 미국 측에 유조선 공격 ‘이란 관여’ 증거 요구” “아베 총리 체면 크게 구겨져...오류 안돼”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유조선 피격을 두고 이란이 관여했다는 미국의 설명에 동조하지 않고, 증거를 제시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6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결여돼 있다고 (일본 정부가) 받아들이고 있는 점이 배경에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본 해운회사가 운항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에 관해 공격 주체를 특정할 수 있는 유력 정보를 현 시점에 포착하고 있지 않다. ‘이란 관여설’의 신빙성에 대해선 “미국 측의 설명을 듣는 한 추측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정부 고관)라는 견해가 뿌리깊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