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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환담에도···일 정부 “한국 측 현명한 대응 요구”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일 정상 간 환담에 대해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갈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4일 방콕에서 문 대통령과 약 10분간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문 대통령의 모친상과 천황(일왕) 즉위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 간의 문제에 대해선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우리나라(일본)의 원칙적인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며 “한·일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의 일관된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갈 생각에 변함이 없다”.. 더보기
일본 언론 “들이대는 한국, 빼는 일본”···GSOMIA 대응 주시 한·일 정상이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대화를 나눈 것을 두고 일본 언론은 5일 양국 간 ‘온도차’를 부각시켰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대화를 제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데 대해 한·일 정보보호협정(GSOMIA)유지를 요구하는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면 해설기사에 ‘들이대는 한국, 빼는 일본’이라는 취지의 제목을 달았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한·일 정상 대화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면서 한국 정부가 우호적인 분위기나 성과를 강조하는 데는 GSOMIA 문제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이 대화의 성과를 강조한 것은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며 “한국이 파기를 결정한 GSOMIA의 유지를 미국으로부터 강하게 요.. 더보기
NHK “아베 총리, 문 대통령에 일본 입장 바꾸는 일 없을 것이라 전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강제동원 피해 배상 문제를 두고 “일본 측이 입장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NHK가 4일 전했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두고 한국 측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회의장에서 문 대통령과 통역만 배석한 채 약 10분 간 대화를 나눴다. 아베 총리는 우선 문 대통령의 모친이 별세한 것에 대해 조의를 전하고, 한국 정부가 지난달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선포식인 ‘즉위례정전의식’에 이낙연 총리를 파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조의에 대해 사의를 전하고, 일왕 즉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