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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일본의 정치 박해에서 벗어나”...보석 중 레바논 도주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카를로스 곤 전(前) 닛산 회장이 레바논으로 도주한 사실이 31일 확인됐다. 일본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는 보석 조건을 어긴 것이어서, 일본과 레바논 간 외교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곤 전 회장은 “불공정과 정치적 박해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NHK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이날 미국 홍보담당자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지금 레바논에 있다. 드디어 유죄가 전제돼 있고, 차별이 만연해 있고, 기본적인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부정한 일본 사법제도의 인질이 아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불공정과 정치적 박해에서 벗어났다. 겨우 미디어와 자유롭게 의사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유가증권보고서에 5년간 연봉 50억엔(약 500억원)을 축소 신고한 혐의(.. 더보기
일본의 ‘타피오카 붐’은 불황의 전조? 2019년 일본에선 타피오카 음료가 큰 인기를 끌었다. 타피오카 음료를 마신다는 뜻의 ‘타피루’라는 신조어는 일본의 한 출판사가 해마다 뽑는 ‘신어(신조어)·유행어 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산케이신문은 31일 이같은 ‘타피오카 붐’이 경기전망에 불안감을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에 ‘타피오카 징크스’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을 포함해 3차례인 ‘타피오카 붐’은 모두 불황 전후에 일어났는데, 최근 일본 경제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산케이는 “마침 타피오카 붐이 끝나는 징조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정체에 대한 우려는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타피오카는 열대성 식물인 카사바 뿌리로 제조되는 전분이다. 둥근 알 모양으로 가공한 타피오카를 넣은 밀크티 등이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 더보기
“중국, 2008년 첫 센카쿠 영해 침범, 2006년부터 준비” 당시 중국 지휘관 “중국 지도부 지시 따라” 중국이 2008년 12월8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해를 처음 침범한 것은 일본의 실효적 지배 타파를 목적으로 2006년부터 준비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당시 중국 관공선 지휘관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현장의 폭주’였다는 기존 분석과 배치되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통신은 “센카쿠 문제 등으로 반대론이 강해지고 있는 내년 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에 대한 새로운 불씨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전직 지휘관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행동은 중국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증언했다. 현재 상하이(上海)시 중국태평양학회 해양안전연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전직 지휘관은 사건 당시 중국 국가해양국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