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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에서 피카소와 마티스의 작품이 치워진 이유는? 수단 출신 화가 살라히의 ‘모스크’. “미술관 5층에 있던 피카소와 마티스의 작품은 어디 갔지?” 미국 뉴욕 맨하탄에 있는 뉴욕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후기인상주의부터 큐비즘과 다다이즘, 그 이후 현대미술까지 15만점을 작품을 보유해 근·현대 예술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이런 MoMA의 전시에 변화가 생겼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파블로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마티스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근대 작가의 작품이 상설전시돼 있던 5층을 이슬람 국가 출신 작가들의 작품 7점으로 꾸민 것이다. 이슬람 7개국 출신의 미국 입국을 막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기 위한 기획이다. 전시된 작품의 .. 더보기
로마 시내에 ‘교황 비난’ 벽보가...가톨릭 보-혁 갈등 부른 ‘몰타 기사단’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난하는 의문의 벽보들이 붙었다. 진보적 입장을 취해온 교황에 대한 가톨릭 내 보수세력의 반격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바티칸 주변과 로마 시내 몇몇 지역에 굳은 표정을 한 교황의 얼굴 사진과 함께 “당신의 자비는 어디 있느냐”는 구호가 쓰인 벽보들이 나붙었다. 이 벽보들을 누가 붙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몰타기사단의 참수”라고 표현한 사건을 비롯, 교단 내 보수파를 겨냥한 교황의 개입 행위들을 비난한 것으로 미뤄 가톨릭 보수파 측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벽보는 “프란치스코, 당신은 신자들을 차지하고, 사제들을 제거하고, 몰타기사단을 참수하고, 추기경들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벽보에.. 더보기
‘아메리카 퍼스트’에 도전장 낸 ‘캘리포니아 가치’ 1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UC버클리) 캠퍼스에 학생 1500여명이 집결하고 곳곳에 불길이 타올랐다.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의 수석 편집장 밀로 야노풀로스(33)의 강연을 거부하는 목소리였다. 브레이트바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대안우파’의 선봉에 선 매체다. 강연은 취소됐다. 트럼프는 트위터로 “UC버클리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무고한 이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면… 연방 지원금 중단?”이라며 보복을 시사했다. 이민정책, 환경규제, 성소수자 권리 등 모든 면에서 진보의 가치를 내세워온 캘리포니아와 트럼프 정부의 전면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은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잠정 금지했고, 주정부는 이민자 보호를 선언한 ‘성소 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