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통 탐험기>... 도쿄까지 오다 “아, 결국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를 읽었던 게 아마 4년 전 쯤일 거다. ‘오지 탐험 작가’인 다카노 히데유키(高野秀行)가 운수가 사납다는 ‘액년’인 42세에 빠져든 ‘요통 지옥’을 탈출하려는 요절복통 투병기다. 다카노는 요통을 정복하기 위해 ‘야매’ 침술원에서부터 동물병원까지를 전전하면서 악전고투하는데 그 모습이 꽤 코믹하다. 오늘 동네 정형외과에서 ‘리하비리’(rehabilitation) 치료를 받으면서 퍼뜩 그 책이 떠올랐다. 아, 나도 ‘요통의 밀림’을 헤매다가 여기까지 왔구나. 한국에 있을 때부터 아팠던 허리가 일본에서 심해진 듯해서 참다 못해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기무 사마”. 스피커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욘 사마’만 있는 게 아니구만. 의사에게 눈인사를 한 뒤 다짜고짜 종.. 더보기 '감자칩 한 봉지에 6만원?'... 일본 때 아닌 감자칩 품귀 소동 ‘감자칩 1봉지에 6000엔(약 6만2000원)?’ 일본이 때아닌 감자칩 품귀 현상에 들썩거리고 있다. 감자칩을 사재기하거나 인터넷에서 고가로 거래하는 상황까지 생기고 있다. 소동의 발단은 주요 제과업체가 일부 감자칩 제품의 판매를 중지한 데서 시작됐다. 감자칩 재료인 일본산 감자의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재고가 부족해진 게 원인이었다. 일본산 감자는 통상 5월부터 9월까지 수확된다. 80%가 홋카이도(北海道)산이다. 하지만 지난해 홋카이도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감자 수확량이 급감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홋카이도산 감자는 152만6000톤으로 전년보다 10%가 줄었다. 감자의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감자칩 제과업체들은 간판 상품이나 잘 팔리는 상품 위주로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일부.. 더보기 10억분의 1m,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 '나노카' 경주 대회 10억분의 1m의 ‘자동차’가 1000만분의 1m 길이의 꾸불꾸불한 경주 코스를 달린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오는 28~2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국제 나노카(nano car) 레이스’다. 나노카 레이스는 물질의 기초가 되는 분자를 조합해 만든 ‘분자기계’가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금(金) 결정체 표면에 자연적으로 생긴 지그재그 모양의 홈을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로 승자를 가린다. 이들이 달릴 주행코스의 폭은 1000만분의 1m, 온도는 절대온도(K) 0도에 가까운 영하 268도다. 경기 중에는 진공 상태가 유지된다. 출전하는 자동차는 이 극한 조건의 코스를 38시간 이내에 주파해야 한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산하 구조물리연구개발센터(CEMES)의 의뢰를 받아 사이엔타오미크론.. 더보기 이전 1 ··· 416 417 418 419 420 421 422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