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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갈색머리를 검게 염색하라고요?”...학교 측 강요에 ‘이지메’ 소송 낸 일본 여고생 “날 때부터 갈색인 머리카락을 왜 검게 염색해야 하는 거죠?” 일본에서 한 여고생이 제기한 소송의 향방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선천적으로 갈색인 머리를 검게 염색하라고 강요하는 학교 측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大阪)부 하비키노(羽曳野)시의 부립 가이후칸(懷風館)고교 3학년인 ㄱ양(18)은 약 220만엔(약2180만원)의 손해배상을 오사카부에 요구하는 소송을 오사카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 지난 27일 열린 제1차 구두변론에서 오사카부 측은 청구기각을 요구했지만, ㄱ양 측은 “학생지도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이지메(괴롭힘)”라고 주장했다. 소장 등에 따르면 ㄱ양은 날 때부터 색소가 옅어 머리카락이 갈색이었다. 중학생일 때에도 머리를 검게.. 더보기
일본 압박 통하나...“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보류될 듯”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여부를 심사하는 국제자문위원회(IAC)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심사를 보류했다고 27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간 유네스코 분담금 지출을 무기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등재를 강력하게 막아온 일본의 ‘입김’이 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NHK에 따르면 IAC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한국·중국 등 8개국 시민단체가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에 대해 관계국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등재 여부를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등재보류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내리게 된다. NHK는 “전문가가 판단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안부 기록물의 등재가 보류될 가능성이.. 더보기
북한 위기론 조장하던 일본의 속내...아소 부총리, “자민당 대승 북한 덕”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10·22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대승이 거둔 게 북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소 부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북한 무장난민 유입설’ 등 북한 위기론을 조장해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북한 위기를 선거에 이용해온 속내를 밝힌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됐다. 2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 밤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 모임에서 이번 선거 대승과 관련해 “분명히 북한의 덕분인 것이 있었다. (북한 위기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리는 또 “안전보장 면에서 극히 어렵게 된 상황이다. 누구를 리더로 할지 유권자가 진지하게 생각해줬다”며 “이른바 좌익(입헌민주당, 공산당, 사민당)이 20% 의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