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하철 사린가스 '옴진리교'의 망령? 일본 경찰 '알레프' 압수수색 1995년 3월20일 도쿄에서 발생한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 사건. 일본 경찰이 허위 권유활동으로 입회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종교단체 알레프(Aleph)의 시설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알레프는 1995년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뿌려 일본 열도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옴진리교의 새 명칭이다. 경찰이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최근 신자가 늘고 있는 알레프의 활동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날 오전 알레프의 전국 최대규모 거점으로 여겨지는 삿포로(札幌)시 시라이시(白石)구의 교단시설과 후쿠오카(福岡)시 하카타(博多)구의 교단시설을 포함해 모두 5곳의 관련시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알레프의 남성 신자 3명이 지난 2월 삿포로시에서 한 20대 여.. 더보기
일본에 아직 남아있는 집단 왕따 ‘무라하치부’? 일본 오이타(大分)현 북부의 한 마을이 귀농한 남성에게 ‘무라하치부’를 했다고 해서 변호사회가 시정을 권고했다고 8일 일본 언론이 전했다. 무라하치부는 일본 에도시대 때 마을 공동체의 규율이나 질서를 어긴 자에 대해 집단적으로 가하는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뜻한다. 일본에서 귀농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신참자’와 지역민의 갈등이 무라하치부라는 형태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이타현 변호사회는 오이타현 북부의 한 마을로 귀농한 ㄱ씨가 이 마을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으며, 이는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마을 자치회에 대해 시정권고를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ㄱ씨는 2009년 노부모의 간병을 위해 간사이에서 이 마을로 ‘유턴(U Turn·태어난 마을로 돌아옴)’한 뒤 농업에 종사했다. 이 .. 더보기
좌우 어딜 봐도 ‘다나카 히로카즈’...도쿄 시부야에 모인 까닭은 “처음 뵙겠습니다. 다나카 히로카즈입니다.” “반갑습니다. 다나카 히로카즈입니다.” 지난달 28일 저녁 도쿄 시부야의 한 음식점이 ‘다나카 히로카즈(田中宏和)’들로 북적거렸다. 좌우 어디를 둘러봐도 전부 다나카 히로카즈다. 이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87명이나 모였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후(岐阜)현에서 태어나 처음 신간센(新幹線)을 타고 왔다는 75세 최고령에서부터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어머니와 함께 왔다는 중 2학년생까지 이날 모인 다나카 히로카즈들은 사는 곳도 직업도 다양했다. 이름이 같기 때문에 ‘변호사’ ‘미용사’ ‘작은 얼굴’ 등 직업이나 특징과 관련된 별칭으로 서로를 부르기로 했다. 최고령 다나카는 ‘신간센씨’라는 별칭이, 중 2학년생 다나카는 피아노 반주를 즐긴다고 해서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