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순풍' 부는 듯했던 중일 관계, 다시 ‘밀당’으로… ‘해빙 무드’에 들어간 듯했던 중일 관계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둘러싼 양측 간 영토 갈등이 표면화하면서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여온 일본 정부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을 파견, 중국 측 진의를 탐색하는 등 사태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후반부터 개선 기조였던 중일 관계는 새해 들어 중국군 잠수함과 함정, 해경 선박이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 주변 바다에 잇따라 출현하면서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10·11일 센카쿠열도 주변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에서 중국 핵잠수함과 프리깃함이 항행한 게 불을 붙였다. 이 수역에 중국 해경 선박은 자주 출몰했지만, 중국 핵잠수함 출현은 드문 만큼 중국의 해양 진출과 맞물려 일본의 위기감을 자.. 더보기
일본 대입시험에 등장한 ‘무민’...“몰라도 인생은 지금부터” “무민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일본의 대학입시 문제에 핀란드에서 탄생한 인기 캐릭터 ‘무민’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치러진 대학입시센터시험(한국의 수능과 유사)의 지리B 과목.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의 공통점과 차이를 묻는 다섯 문제 가운데 하나였다. 문제는 3개국의 동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일본에서도 방영된 애니메이션과, 핀란드·노르웨이로 각각 쓰여진 카드 가운데 핀란드에 관한 에니메이션과 카드를 각각 골라 조합하도록 했다. 수험생은 애니메이션 과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핀란드어가 쓰여진 카드를 골라야 했다. 예시로는 스웨덴의 동화를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과 스웨덴어 카드가 제시됐다. 의 무대가 핀란드라는 것을 알면 절반은 맞출 수 있는 문제지만, 무민을 몰라도 바이킹과 관련.. 더보기
[다시 뛰는 일본 경제](3)“일본, 불황 탈출이라 할 수 없어…인구 감소 한계 내에서 좋아진 것”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52·사진)는 11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 정도 경제 성장 하면서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지 않고 사람들의 행복을 심화시키는 쪽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이 인구가 고령화하고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사회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0년말부터 일본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6년 장기불황 터널을 벗어나고 있는 일본과 터널 초입에 있는 한국을 비교 분석한 을 냈다. -일본이 장기불황을 벗어낫다고 보나. “장기불황이 어떤 의미냐에 따라 다르다. 일본 경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벗어났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인구가 감소하는 한계 내에서 좋아지는 거다.” -향후 일본 경제의 리스크는. “외부적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