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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손타쿠’? 일본 문부성, 마에카와 전 차관 ‘뒷조사’ 빈축 일본 문부과학성(문부성)이 마에카와 기헤이(前川喜平) 전 사무차관(사진)의 중학교 강연 내용을 추궁하고, 녹음 데이터 제출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고 16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개별 수업내용을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마에카와 전 차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친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가케(加計)학원에 특혜를 줬다는 ‘가케 스캔들’을 제기한 인물이다. 아베 정권의 ‘눈엣가시’인 그에 대해 문부성이 ‘손타쿠’(忖度·알아서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마에카와 전 차관은 지난달 16일 나고야(名古屋) 시내의 한 공립중학교에서 등교 거부와 야간중학교, 사회인 재교육 등에 대해 강의했다. 평소 면식이 있던 이 학교 교장으로부터 종합학습 시간의 .. 더보기
"불리한 건 덮고 보자"...아베 정권의 '은폐' 본능 지난 12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모리토모(森友)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을 둘러싼 일본 재무성의 문서 조작 파문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은폐’ 본능이 주목받고 있다. 정권이 ‘없다’고 했던 문서의 존재가 나중에 밝혀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리한 내용은 일단 은폐부터 하고 보는 아베 정권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재무성은 문서 조작 의혹이 있다는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나오자 지난 6일 문서의 원본을 검찰에 제출해 “당장 확인하기 어렵다”고 국회에 설명했다. 그러나 여야로부터 비판이 집중되자 지난 12일 14건의 문서에 조작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엔.. 더보기
'문서 조작' 파문 속 아베의 '아소 일병 구하기' 왜? 재무성의 문서 조작 파문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맹우(盟友)’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파문에 대한 책임론 부상으로, 재무성 수장인 아소 부총리에 대한 사퇴 요구가 커지는 걸 틀어막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론이 심상치 않아 아베 총리의 의도대로 파문이 수습될 지는 미지수다. 아소 부총리는 13일 기자들에게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가 장관의 주어진 일”이라면서 야권 등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아베 총리도 전날 “조직을 새로 세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도록 하고 싶다”고 아소 부총리를 옹호했다. 아베 총리가 아소 부총리의 ‘지킴이’를 자처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아소 부총리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때부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