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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소리쳐야”...조선학교 무상화 배제 항의 ‘금요행동’ 200회째 “얼마나 소리쳐야 되는 걸까.”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세요.” 21일 도쿄 관청가인 가스미가세키의 문부과학성 건물 앞에서 수 백명의 목소리가 ‘노래’가 돼 울려퍼졌다. 조선학교를 고교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인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금요행동’에서다. 금요행동은 이날 200회를 맞았다. 일본 정부가 무상학교 지원 제도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법령을 확정한 2013년 2월 시작된 이래 7년 가까이 조선학교 졸업생인 조선대학(재일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대학) 학생을 중심으로 2주에 한 번꼴로 진행해온 집회다. 일본 시민단체들이 연대집회인 ‘금요행동’까지 더하면 횟수는 309차례에 이른다. 200회를 맞아 이날은 조선대학 학생들은 물론, 무상화 배제의 당사.. 더보기
일본 크루즈선 사망 승객 1주일간 ‘선내 방치’ 논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크루즈선 승객이 발열 증상을 보인 뒤 1주일간 검사 없이 배에 머문 것으로 확인돼 일본 보건당국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21에 감염돼 전날 사망한 일본인 여성(84세)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발열 증상이 계속됐으나 배에서 내려 도쿄 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것은 12일이었다. 이 여성은 발열 다음날인 6일 설사로 인해 선내에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검사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으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양성인 경우 배에서 내리도록 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있으나 이 여성은 배에서 내린 뒤에야 검사를 .. 더보기
일본 크루즈선 확진자 2명 사망…중증 감염은 26명 각료 3명 대책회의 불참 지역구 행사 챙겨…내각에 비난 쇄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 사망자가 20일 처음 나왔다. 음성 판정을 받은 크루즈선 승객의 하선이 이틀째 이뤄지는 가운데 일본 사회의 불안이 더욱 증폭되는 모습이다. 이 와중에 각료 3명이 코로나19 대책회의를 결석하고 지역구 행사를 챙긴 것으로 밝혀지는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해이한 대응에 대한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등 일본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2명은 애초 지병이 있었고, 감염이 확인된 지난 11·12일 각각 배에서 내려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크루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