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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대규모 행사 자제” 요청한 당일...총리보좌관은 정치자금 파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행사 자제를 요청한 당일 밤 총리보좌관을 맡고 있는 자민당 의원이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들에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면서 정작 총리 측근은 이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총리보좌관인 자민당 아키바 겐야(秋葉賢也) 의원은 지난 26일 밤 지역구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에서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출판기념회 명목으로 오후 6시부터 1시간 가량 열렸다. 뷔페를 곁들인 입식(立式) 형식으로 약 200명이 참가했다. 당초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도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썼고, 소독용 알코올도 준비했다.. 더보기
후쿠시마 주민 57%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주민 60% 가까이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처리한 뒤 해양에 흘려보내는 방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2~23일 후쿠시마방송과 함께 후쿠시마현 유권자 103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원전 처리수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것에 대해 57%가 “반대”라고 답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찬성”은 31%였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정화처리한 뒤 해양으로 흘려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후쿠시마 주변 지역 어민들은 물론, 한국 등 주변국들이 반대하고 있다.. 더보기
‘언더 컨트롤(통제하)’이라는 신화 “도쿄올림픽 어떻게 될까요?” 지난 주 만난 일본인 기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한 얘기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선수나 관객들이 오겠냐고 했다. 요즘 일본 정부나 언론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게 5개월 남은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다. 지난달 30일 한 인터넷 사이트가 ‘도쿄올림픽 중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자 ‘가짜 뉴스’ 취급하던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 주말 ‘소동’을 봐도 그렇다.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 런던시장 후보가 트위터에 도쿄 대신 런던에서 올림픽을 열 수 있다고 주장한 게 ‘불씨’가 됐다. 일본 언론들은 발언 내용을 보도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인터넷 여론도 들끓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이 영국 선적임을 들어 “너희 배나 가져가라”고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