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의 고름과 반창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 새로운 증거가 튀어나오는 이상(異常) 사태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지난 한 달여 간이 그렇다. 오죽했으면 여당인 자민당 간사장의 입에서 “지긋지긋하다”는 말이 나올까. 상황이 이런 데도 발뺌과 책임 전가에 급급한 정권의 모습은 견제장치 없는 ‘아베 1강’의 본질을 새삼 생각케 한다. 아베 총리와 그 주변에서 내뱉는 무수한 언어들은 국민들을 ‘지긋지긋’하게 만들어 “정치가 다 그런 거지”라는 정치 허무·혐오에 빠뜨리려는 것 같다. 문제가 없다고 계속 강변하다 보면 어차피 국민들은 곧 잊는 법, 이라고 깔보는 걸까. 아베 정권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건은 더 있다. 재무성 관료 ‘톱’인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사무차관의 성희롱 의혹이다. 잡지 는 지난 12일 후쿠다 .. 더보기 '내우외환' 속 트럼프 찾는 아베...시나리오대로 될지는 미지수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잇따른 특혜·은폐·조작 의혹으로 인한 지지율 추락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재팬 패싱(일본 제외)’ 우려 속에 이뤄지는 방미다. ‘내우외환’의 위기를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하려는 것이지만, 기대하는 성과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17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지난해 2월과 11월에 이어 세번째 골프 라운딩도 갖는다. 아베 총리는 출국에 앞서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경제 문제에 양국간 연대를 확인하고, 공고한 미일동맹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더보기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일본번역대상 김영하 작가(49)의 장편소설 일본어판(사진)이 제4회 일본번역대상을 수상했다고 쿠온출판사가 15일 밝혔다. 번역자는 한국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적이 있는 일본의 한국문학 연구가이자 번역가 요시카와 나기다. 한국 작품으로는 지난 2015년 박민규 작가의 단편집 가 1회 대상을 받은 후 두 번째다. 일본번역대상은 일본의 주요 번역가들이 제안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일반 독자들이 지원해 2015년 처음 제정됐다. 12월1일부터 다음해말까지 일본에서 발간된 번역서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엔 홈페이지로 접수한 독자들의 추천작품과 전문가들의 추천작품을 기준으로 1차 18편을 선정한 뒤 5편을 최종심사에 올려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은 폴란드의 작가 볼레스와프 프루스의 (세키구치 도키마사 번역)과 공동 대상을 받.. 더보기 이전 1 ··· 335 336 337 338 339 340 341 ··· 4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