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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영문 성명문에 “잘 번역돼 있나”...일본 언론, “체제 보장 집착” “제대로 번역돼 있으려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할 때 합의문 영어판을 보면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사히신문이 4일 서울의 외교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를 먼저 해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하면 체제가 버티지 못한다. 김 위원장은 그런 위기감으로 가득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당시 38분 간 이뤄진 단독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를 되풀이해 압박했다. 다만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아사히는 “북한이 사전협상에서 CVID라는 단어를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 더보기
흔들리는 ‘북한 위협론’ 에도 군비 확장 집착하는 일본 일본이 미사일 방어(MD) 체계 강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에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최신형 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감소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강행할 방침이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고 있는데도 군비 확장에 골몰하는 이율배반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지스 어쇼어에 미국 록히드 마틴의 최신예 레이더 ‘LMSSR’를 탑재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LMSSR는 탐지 거리가 1000km를 훨씬 넘는 레이더로,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한 레이더 ‘SPY1’보다 탐지 거리가 2배 이상 길다. LMSSR가 탑재되면.. 더보기
초고령사회 일본, ‘도시형 납골당’ 인기 도쿄(東京) 아라카와(荒川)구 마치야(町屋)역에서 도보로 1분 정도 거리에 자리한 ‘도쿄고뵤(御廟)’. 겉으로는 평범한 5층 빌딩처럼 보이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불단(佛壇)이 눈 앞에 나타난다. 1층 접수대에서 직원에게 IC카드를 건네면 자동운송 시스템이 작동해 2~4층의 참배소에 고인의 유골함이 나온다. 불투명 유리로 구분된 참배소에는 한 모녀가 합장을 하고 있다. 묘석에는 성씨가 새겨져 있고, 그 옆에는 고인(故人)의 디지털 영정(影幀)이 있다. 향 대신에 전기 향로가 놓여져 있다. 최근 도쿄와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에서 증가하고 있는 ‘빌딩형 납골당’이다. 일본에서 실내에 유골을 안치하는 납골당이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일 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도쿄만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