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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도 렌탈”...일본 ‘소유→이용’ 트렌드 어디까지 일본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의류를 대여하는 서비스가 잇따르고 있다. ‘소유’에서 ‘이용’으로 젊은 층의 소비행위가 변해가는 가운데 의류업계까지 대여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의류업체 레나운은 올 가을부터 6개월간 월정액 4800~9800엔(5만~10만원)에 정장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4800엔 서비스의 경우 정가 6만엔대 춘하복과 추동복을 각각 2벌씩 빌려준다. 정장 4벌을 구입하면 24만엔이 들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간 6만엔만 내면 되는 셈이다. 회사 측이 세탁·보관하기 때문에 손질하는 수고가 들지 않고, 보관 장소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점도 있다. 정장 전문 대기업 아오키도 지난 4월부터 신사복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 7800엔으로 양복과.. 더보기
옴 진리교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1995년 3월20일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으로 일본 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던 ‘옴 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 등 7명에 대한 사형이 지난 7일 오전 전격 집행됐다. NHK 등 방송들은 당일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속보를 내보냈고, 주요 신문들도 호외를 발행하는 등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후에도 시리즈 기사나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옴 진리교 사건의 파장과 의미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23년 전 옴 진리교 사건이 일본 사회에 던진 파장이 그만큼 심대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형 집행을 ‘헤이세이(平成) 시대’를 일단락짓는 행위로 풀이하고 있는 점이다. 헤이세이는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연호로,.. 더보기
폭우 피해와 옴진리교 사형 전야에 아베 총리 등은 ‘건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5일 참석한 자민당 의원들의 회식 자리가 빈축을 사고 있다. 당시 서일본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희희낙락하면서 ‘술판’을 벌인 게 적절했냐는 것이다.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밤 도쿄 아카사카(赤坂)의 의원 숙소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자민당 간부와 젊은 의원들이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한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표심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아베 총리로선 빼놓을 수 없는 자리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 등 40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로 술잔을 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