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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마저 무시하는 일본 극우의 '성지' 야스쿠니 일본 우익의 ‘성지’로 꼽히는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의 최고위직이 일왕을 비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천황제 군국주의 국가 부활을 위해선 일왕마저 비판하는 일본 우익들의 도착(倒錯)적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의 고호리 구니오(小堀邦夫·68) 구지(宮司)는 전날 신사 측에 퇴임할 뜻을 표했다. 구지는 신사의 제사를 맡은 최고위 신관이다. 신사 측은 “고호리 구지가 회의에서 극히 온당치 못한 단어를 사용한 녹음 내용이 (일부 주간지에) 유출됐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주간지 는 지난달 30일 발매된 10월12·19호에서 고호리가 지난 6월20일 열린 신사 회의에서 “폐하(일왕)가 열심히 위령(慰靈)의 여행을 하면 할수록 .. 더보기
아베 정권의 '여성 활약' 구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총리 관저에서 크리스틴 라가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아베 내각) 역대 최고인 5명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차관급 인사에서 부(副)대신 25명 중 여성이 지난 개각 때보다 2명 늘어난 5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25세 이상 여성 취업률은 미국을 웃돌고, 임원 수도 정권 발족 전보다 2.5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라가드 총재는 “일본은 여성 활약 면에 세계의 챔피언 같은 존재”라고 덕담하면서도 일본이 노동시장에서의 성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중 한 명이자 선도적인 여권(女權) 옹호자로 꼽힌다. 아베 총리가 라가드 총재 앞에서 낯간지러운 자랑을 한.. 더보기
아베 총리 "두 지도자처럼 문 대통령과 협력"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 행사서 축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한·일 양국의) 과제를 뛰어넘기 위해선 정치 리더십에 의한 커다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 파트너십 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한·일은 가까운 이웃이지만 여러 어려운 과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넘어서 화해, 친선, 우호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시대의 요청이라고 표명했다”면서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김대중·오부치 등 지도자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에 의해 .. 더보기